“무료 환승 1시간 연장 촉구”…진보당 광주시당, 시내버스 정책 변화 요구
시내버스 환승 제도를 두고 지역 내 정책 논쟁이 격화됐다. 진보당 광주시당이 현행 30분인 무료 환승 시간을 1시간으로 확대하라며 본격적인 서명운동에 나섰다. 무료 환승 확대 촉구 목소리가 이어지면서, 광주시 대중교통 정책 전반에 대한 논의도 확산되고 있다.
진보당 광주시당은 23일 “일부 외곽 노선이나 이용객이 적은 노선의 경우 배차 간격이 30분 이상으로 길어, 사실상 무료 환승의 실효성이 크지 않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출근 시간대 만원 버스가 추가 승객을 태우지 못해 승강장을 지나치고, 이에 따라 다음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30분을 초과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한다”며 개선 요구의 배경을 설명했다.

김선미 진보당 광주시당 환경위원장은 환승 정책의 전면 개편을 강조했다. 그는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보행) 도시' 정책이 친환경 교통 정책으로 정착하려면 동일 노선 환승 제외, 무료 환승 30분 등 현재의 제한을 풀고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정치권 일각에선 진보당의 요구가 대중교통 이용객 증가와 도시 환경 개선에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진보당의 요구에 대해 예산 부담이나 환승 정책 남용 우려를 제기하는 의견도 일부 존재한다. 지역 사회에서는 시내버스 환승 관련 시민 불편이 누적돼 온 만큼, 광주시의 정책 변화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진보당과 시민단체는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을 확대하며, 광주시의 정책 변화를 압박할 계획이다. 진보당의 목소리가 정책 논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는 가운데, 광주시는 관련 현안에 대해 추가 검토에 나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