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틱스 6만 원대 중반 유지”…외국인·기관 순매수에 소폭 상승
두산로보틱스 주가가 7월 10일 오전 장 초반 6만 원대 중반을 유지하며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가 유입되며 회사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0일 오전 9시 41분 기준, 두산로보틱스(454910)는 전일 대비 600원(0.96%) 오른 6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는 63,500원, 고가는 63,500원, 저가는 62,000원을 기록하며 장 초반 6만 원대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거래량은 약 6만 2,000주, 거래대금은 39억 원 수준이다.

전날 외국인 투자자는 1만 722주를 순매수했고, 기관 역시 1만 4,251주를 매수하며 투자 심리가 일부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 보유율은 2.09%로 전체 시가총액 대비 아직 낮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매수세가 두산로보틱스 주가 방어에 주요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재무 상태는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드러냈다. 2025년 1분기 영업이익은 -121억 원, 순이익은 -94억 원으로 모두 적자를 이어갔다. 주당순이익(EPS)은 -145원, 주당순자산가치(BPS)는 6,068원,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0.38배로 고평가 구간에 진입해 투자자들의 경계감도 나온다.
증권가는 두산로보틱스가 비록 당기 수익성에서는 약세를 보이나,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로봇 시장 확대에 따른 중장기 성장성에는 주목하고 있다. 한 시장 전문가는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앞으로의 기업가치 제고 기대감을 방증하는 신호로 해석된다”며 “사업 확장 속도와 신사업 성과에 따라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말했다.
향후 로봇산업 내 경쟁강도, 수익성 개선 속도가 회사 주가 흐름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두산로보틱스의 하반기 실적 발표와 중장기 성장 전략에 대한 추가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