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우와 선녀” 마지막 입맞춤…조이현·추영우, 구원과 사랑의 완결→시청자 심장도 울렸다
특별한 첫사랑을 간직한 두 청춘이 서로의 상처를 어루만졌다. tvN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의 마지막 회가 조이현, 추영우의 미묘한 감정선을 극대화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따스함을 품은 미소와 되짚을수록 아려오는 서사 속에서, 두 인물은 결국 서로의 구원이자 운명이었다는 진실 앞에 서게 됐다.
최종회에서는 박성아가 죽음을 감수하는 결연함과 그를 살리려는 배견우의 단호한 선택이 교차했다. 철저한 오해와 슬픔, 그리고 애절한 기다림이 악신 봉수를 매개로 꿈과 현실을 넘나드는 장면에서 절정을 맞았다. 봉수는 박성아에게 “무당아 안녕, 너도 안녕해야지”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 세상에서 소멸하며 한을 풀었다. 이 순간 박성아와 배견우는 일상으로 되돌아와 다시 평범한 하루를 살아가기 시작했다. 양궁 국가대표가 된 배견우와 무당으로 남은 박성아가 서로를 지켜주며 완성한 입맞춤은 깊은 감동을 더했다.

‘견우와 선녀’는 청춘의 사랑과 성장, 그리고 구원의 의미를 치밀하게 쌓아 올렸다. 박성아의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많은 것을 봅니다. 이젠 서럽지 않아요”라는 내레이션은 진심 어린 위로가 돼 시청자의 마음에 남았다. 조이현과 추영우는 섬세하고 절절한 연기로 밝음과 쓸쓸함, 설렘과 위로를 한데 담아내며 인물의 진실을 설득했다. 김용완 감독의 세련된 연출, 양지훈 작가의 신선한 대본 아래 인간부적과 악신 봉수라는 독특한 판타지 설정 또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차강윤과 추자현, 김미경, 윤병희, 이수미 등 출연진은 각자의 캐릭터에 온기를 불어넣었고, 극적 시너지를 완성했다. 마지막 회는 수도권 시청률 6.2% 기록으로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고, 전국 동시간대 1위, TV-OTT 통합 화제성 부문 3주 연속 1위, 티빙 TOP10 4주 연속 1위, 프라임비디오 51개국 TOP10 진입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저녁 시청자의 정서를 적시던 ‘견우와 선녀’는 지난 29일 종영하며 다시없을 로맨스와 위로, 잊지 못할 구원의 순간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