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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펨트론, SK하이닉스에 1,002억원 장비 공급”…반도체 검사장비 대형 계약 체결
경제

“펨트론, SK하이닉스에 1,002억원 장비 공급”…반도체 검사장비 대형 계약 체결

한유빈 기자
입력

펨트론(168360)이 SK하이닉스와 1,002억원 규모의 반도체 검사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업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이번 계약금액은 10,020,000,000원으로, 2024년 기준 펨트론 연결 매출액 57,004,658,240원의 17.58%에 해당한다. 계약 대상은 SK하이닉스로, 납품 및 공급 지역은 국내다. 계약기간은 2025년 9월 5일부터 2025년 12월 27일까지로 명시됐다.

 

이번 계약은 펨트론이 생산한 반도체 검사장비를 SK하이닉스에 납품하는 것으로, 단일 품목·단일 고객과의 대형 계약이라는 점에서 투자자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대금은 납품 시 90%가 지급되고, 장비 검수 완료 후 10%가 추가로 정산되는 방식으로 신속한 자금 회수가 기대된다. 계약금이나 선급금은 설정되지 않았으나, 대금의 90%를 납품 후 30일 이내에 지급하는 조건이 제시됐다.

[공시속보] 펨트론, SK하이닉스와 1,002억원 공급계약→매출 비중 17.58%
[공시속보] 펨트론, SK하이닉스와 1,002억원 공급계약→매출 비중 17.58%

펨트론 관계자는 "주요 제품은 자체 생산할 예정이며, 외주 생산에 의존하지 않아 품질·납기 등에서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최근 국내외 반도체 업황 회복 조짐과 함께 후공정 장비 시장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지 주목했다. 이번 계약은 펨트론의 연 매출 17%를 넘는 규모로, 단일 계약 기준 매출 치중 현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일부 나온다.

 

SK하이닉스 역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다변화와 첨단 검사·측정 장비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도 반도체 산업 고도화 정책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장비 국산화와 공급망 내재화 압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편, 이번 계약은 금액 기준으로 지난 1년간 펨트론의 최대 단일 건에 해당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및 유사 업종 내 타사 사례와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조건이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의 설비 투자가 이어질 경우 후속 공급계약이 추가로 체결될지 주목하고 있다. 당국은 반도체 장비 업계의 건전한 성장과 공급망 리스크 최소화 방안 마련에 더욱 집중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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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펨트론#sk하이닉스#반도체검사장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