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강윤, 표지호로 순정의 설렘 폭발”…견우와 선녀 청춘 로맨스→무한 여운
환한 청춘의 얼굴 위로 스치는 첫사랑의 기류, 차강윤이 ‘견우와 선녀’에서 표지호로 분하며 시청자들의 가슴에 잔잔한 물결을 안겼다. 드라마 속 친구의 자리에서 묵묵히 견디는 표지호의 따뜻한 눈빛은 시간의 결을 따라 설렘과 위안을 모두 품었다. 풋풋한 로맨스와 단단한 우정, 그리고 성장하는 마음이 교차하는 찰나, 차강윤의 깊은 연기는 이야기 전체에 섬세한 빛을 더했다.
차강윤은 극 중 박성아와 배견우를 지켜주는 친구, 표지호로 완벽히 녹아들며 청춘의 순수함과 따스한 우정의 가치를 설득력 있게 보여주었다. 드러내지 않는 짝사랑의 감정으로 박성아 곁을 지키는 진중함과, 톡톡 튀는 매력의 소년미가 자연스럽게 결합돼 각 회차마다 진한 여운을 남겼다.

표지호는 위기 앞의 박성아에게 가닿는 한결같은 용기와 배려로 ‘흑기사’ 캐릭터의 정수를 보여주기도 했다. 짝사랑의 세심한 감정선을 애써 감추며, 차분한 성실함과 어른스러움 역시 놓치지 않았다. 매 순간 진심을 담은 조언과 따뜻한 눈길, 한결 같음으로 변함없는 순정남의 이면을 부각시켰고, 그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호감을 이끌었다.
무엇보다 우정의 결이 두드러지는 브로맨스 장면은 또 다른 감동을 안겼다. 배견우를 소문과 오해 속에서도 한결같이 아끼고 보호하는 표지호는 마치 인간 부적처럼 든든하게 곁을 지켰다. 두 청춘 남성 캐릭터 사이의 장난기 어린 유쾌함과 울림 가득한 지지는 극에 생기를 불어넣었고, 강렬한 케미스트리로 극 밖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불필요한 꾸밈이 없는 순둥한 비주얼, 해맑고 거침없는 밝은 성격은 표지호 캐릭터의 친근함을 배가했다. 듬직한 체격에서 뿜어져 나오는 포근한 다정함, 장면마다 반짝이는 해맑음이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허문 듯 만화에서 튀어나온 ‘만찢남’의 매력을 완성했다.
차강윤은 표지호를 통해 단순한 로맨스에 머무르지 않는, 청춘의 성장서사와 우정, 그리고 따뜻한 감정의 스펙트럼을 입체적으로 표현해냈다. 장난기와 진지함을 오가는 연기가 극의 온도를 한층 높였고, 앞으로 펼쳐질 스토리에서 어떤 변화를 선사할지 기대된다. ‘견우와 선녀’는 월요일과 화요일 저녁 8시 50분 tvN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차강윤의 깊은 호흡과 진심이 더해진 장면들이 시청자들에게 오랜 여운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