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팬클럽 부산영웅시대, 쪽방촌을 비추다”…따뜻한 손길로 550만 원 기부→꾸준한 도시락 봉사
늘 반복되는 일상의 틈에서 임영웅 팬클럽 부산영웅시대 ‘스터디하우스’가 보여준 온기는 쪽방촌 한복판에서 잊혀진 누군가의 삶에 따사로운 색채를 더했다. 생일을 기념하기 위한 표면적 목적을 넘어, 팬클럽 회원들이 손수 준비한 삼계탕과 나눔 도시락은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에게 위로와 힘을 전했다. 익숙한 손길이 아닌 서툰 마음이 모인 만큼 더 절실하게 감동을 안긴 그 하루의 기적은, 부산이라는 대도시 변두리를 넘어 긴 여운을 남겼다.
부산영웅시대 ‘스터디하우스’는 밥상공동체와 함께 정기적으로 급식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임영웅의 생일을 맞아 550만 원이라는 특별한 기부금이 준비됐고, 이번에도 독거 어르신들의 몸과 마음을 보듬는 삼계탕 보양식이 전달됐다. 팬클럽 회원들은 조용히, 하지만 진심을 다해 부산 쪽방촌 곳곳에 손길이 닿지 못했던 이들에게 한 그릇의 따뜻함을 건넸다. ‘스터디하우스’의 봉사는 어느덧 5년째 46회차를 맞이하면서 누적 후원금이 8,603만6,620원에 이르고 있다.

현장에는 대형 기업들의 그림자가 사라진 대신, 지속적으로 이어온 부산영웅시대의 따뜻한 응원이 진정한 희망의 등불이 됐다. 부산 연탄은행 강정칠 목사는 “큰 기업도 떠난 시점에 부산영웅시대 후원은 독거노인들이 버틸 수 있는 버팀목”이라고 말했다. 또 “영웅시대 후원자들의 그 정성과 나눔이 진정 소중하다”며 감사를 전했다. 밥상공동체는 홀몸 어르신들에게 도시락과 연탄을 전하는 등 지역사회 곳곳에 숨은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스터디하우스’ 회원들은 앞으로도 ‘혼자가 아닌 같이의 힘으로’라는 소박한 슬로건처럼 작지만 깊은 나눔을 실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화려한 조명 대신 조용한 공간, 박수 소리 대신 묵직한 위로로, ‘스터디하우스’의 서툰 봉사 손길은 어르신들의 외로움 위에 온기를 덧입혔다. 임영웅과 팬클럽이 매달 정성껏 이어온 이 연대의 힘은, 오늘도 부산의 좁은 골목 어딘가에 조용한 희망의 불씨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