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GER 미국AI소프트웨어TOP4Plus, 9월 9일 신규 상장”…한국거래소, AI 테마 ETF 투자 기회 확대

TIGER 미국AI소프트웨어TOP4Plus ETF가 오는 9월 9일 한국거래소에 신규 상장된다. 최근 국내 ETF 시장에서 인공지능(AI) 테마를 겨냥한 상품이 확대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선택지가 한층 다양해질 전망이다. 업계는 AI 성장 기대감에 힘입은 테마형 ETF 출시가 투자 포트폴리오 혁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5일 “TIGER 미국AI소프트웨어TOP4Plus(0102A0) ETF가 9월 9일 상장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 ETF는 ‘미래에셋 TIGER 미국AI소프트웨어TOP4Plus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이라는 한글 종목명으로, Akros U.S. AI Software TOP4 Plus 지수를 기초지수로 삼아 지수의 일간 변동률을 추종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해당 ETF는 최초설정일이 9월 5일이며 티커 심볼은 TGRUSSW다. 설정단위는 1CU당 5만좌로, 집합투자업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며 지정참가회사와 유동성공급사는 미래에셋증권, 메리츠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담당한다.

이번 상장에 대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AI 소프트웨어 핵심 기업군에 투자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며 “투자신탁 분배금은 매년 1, 4, 7, 10월 마지막 영업일과 회계기간 종료일 기준으로 7영업일 이내에 지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계기간은 최초설정일부터 해당 연도 말까지 운영된다.

AI 관련 테마 ETF는 글로벌 데이터 센터, 반도체, 소프트웨어 대장주를 중심으로 성장이 가시화되며, 최근 국내외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분야다. 업계 관계자는 “AI 생태계 투자 확대 흐름에 맞춰 국내 기관·개인 투자자 모두 분산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는 점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AI 기술의 진보에 따라 관련 기업 가치가 향후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 자산운용사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지수형 ETF가 장기적 성장성에 기반한 추가 수익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며 “다만 개별 종목 대비 변동성 완화 효과도 있다는 점에서 목적별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상장은 정부와 거래소가 ETF 시장 다변화 및 투자자 저변 확대를 지원하는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제도적으로 상장 절차 투명성과 분배금 지급 기준이 한층 명확해진 만큼, AI 테마 투자 수요에 부합하는 상품 다양화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최근 미국 증시에서 AI 대장주 위주로 견조한 오름세가 이어진 상황과 맞물려, 국내 AI ETF의 운용성과와 투자 유입 규모 역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TIGER 미국AI소프트웨어TOP4Plus 상장은 이러한 흐름과 맞물려 국내 AI 투자 열기에 추가 동력을 제공할 전망이다.

향후 AI 테마를 둘러싼 국내외 증시 상황, 투자자 행태 변화, 상품 구조 혁신 등이 ETF 시장 성장세를 좌우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