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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상승하며 18만 육박”…SK스퀘어, 외국인 매수세 집중→자회사 가치 기대 증폭
경제

“9% 상승하며 18만 육박”…SK스퀘어, 외국인 매수세 집중→자회사 가치 기대 증폭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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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장마 속에서도 증시는 이따금 맑은 신호를 보였다. 24일 오전 10시 53분, SK스퀘어(402340) 주가는 전일 대비 9.10% 오른 178,600원에 거래를 이어갔다. 시가 170,200원, 고가 181,800원을 기록하며, 하루 만에 14,900원 상승곡선을 그려냈다. 투자자들은 창끝에 서 있는 긴장감을 안고, 거래량 39만 주와 거래대금 690억 원이라는 새 기록을 응시했다.

 

시가총액은 23조 6,851억 원에 이르렀고, KOSPI 시총 21위라는 위상 또한 지켜냈다. 외국인 보유 비율도 52.02%로, 어느새 절반을 훌쩍 넘겼다. 이는 세계의 시선이 이번 랠리의 주역임을 뚜렷이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출처=SK스퀘어
출처=SK스퀘어

2025년 1분기 기준, SK스퀘어의 주당순이익은 37,069원을 나타냈고, 주가수익비율 4.82배, 주당순자산 155,477원, 주가순자산비율 1.15배라는 수치가 투자 단면을 예고했다. 주주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배당수익률은 아직 공시되지 않았으나, 성장의 곡선은 오히려 강한 기대감을 품게 했다.

 

이번 급등세 뒤에는 자회사 가치 재평가와 최근 합병 소식, 그리고 신사업에 대한 기대가 겹겹이 자리하고 있다. 모간스탠리,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증권사를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시장을 이끌었다.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는 강한 상징성을 띠며 SK스퀘어의 미래 모습에 무게를 더했다.

 

변화의 소용돌이 안에서 주가는 한 번 더 도약했다. 투자자들은 자회사 재평가와 신사업 진출이라는 새로운 바람 앞에 다시금 전략을 점검하고 있다. SK스퀘어의 상장사로서의 위상 변화, 외국인 중심의 자금 유입 확대가 앞으로의 시장 구조에 미칠 영향에 이목이 쏠린다.

 

이번 흐름은 한 기업 가치의 재정립일 뿐 아니라, 투자 주체와 산업, 성장성이 교차하는 새로운 장의 서막임을 예감케 한다. 투자자들은 부드럽고 단단한 파동을 타고, 다음 분기 실적과 주요 합병 건 발표 등 남은 일정을 주시하며 시장의 변화를 섬세히 가늠하게 된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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