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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침묵의 날”…김혜성, 신시내티전 부진→시즌 타율 0.304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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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침묵의 날”…김혜성, 신시내티전 부진→시즌 타율 0.304 흔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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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의 조용한 긴장 속에서 김혜성의 방망이는 더이상 힘을 내지 못했다.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두 번째 연속 등판한 김혜성은 어두운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지켰다. 안타 없이 삼진만 두 번을 기록한 김혜성은, 7월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다시 한 번 아쉬움을 삼켰다.

 

이번 경기에서 김혜성은 3타수 무안타, 삼진 2개를 거두며 힘겨운 하루를 보냈다. 1-1로 팽팽하게 맞선 2회초, 신시내티 우완 선발 체이스 번스의 빠른 직구에 삼구삼진으로 돌아섰고, 두 번째 타석에서도 159.8km 바깥쪽 낮은 코스를 받아내지 못해 루킹 삼진을 추가했다. 6회 1사 1루에서는 희생 번트가 투수의 송구 실책과 맞물려 출루했지만, 두드러진 활약은 보이지 못했다.

“3타수 무안타 침묵”…김혜성, 신시내티전 부진 시즌 타율 0.304 / 연합뉴스
“3타수 무안타 침묵”…김혜성, 신시내티전 부진 시즌 타율 0.304 / 연합뉴스

7회말 1사 만루의 중압감 속에서 김혜성은 신시내티 좌완 불펜 테일러 로저스의 몸쪽 높은 공을 노렸지만 내야 뜬 공에 머물렀다. 지난달 타율 0.383로 맹렬한 상승세를 보인 김혜성은, 7월 들어 타율이 0.193까지 떨어지면서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 경기 후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04(138타수 42안타)로 주춤했다.

 

반면 다저스는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7이닝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 역투를 앞세워,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5-2 승리를 거머쥐었다. 신시내티 시리즈를 넘긴 다저스는 선두권 경쟁을 이어가며 다음 경기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경기 뒤풀이가 끝난 그라운드엔 희미한 아쉬움과 묵직한 기대가 교차했다. 팬들 시선은 다시 한 번 김혜성의 타격감 회복으로 향한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다음 경기는 이어지는 원정 일정에서 만날 수 있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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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로스앤젤레스다저스#신시내티레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