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훈 현주 눈물의 이별”…오징어게임3→눈물의여왕 동시 소모→찢긴 감정 어디로

밝은 농담이 오간 촬영장의 유쾌한 긴장감 뒤에서는 박성훈이 극한의 감정선과 맞닿아 있었다. 박성훈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3’ 마지막 장면을 회상하며, 그 하루가 곧바로 ‘눈물의 여왕’ 속 윤은성 캐릭터의 이별까지 이어지는 날이었다고 고백했다. 임시완, 강애심, 조유리와 함께한 영상에서는 촬영 비하인드와 현장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 더욱 진한 공감을 자아냈다.

‘오징어게임2’에서 트랜스젠더 캐릭터 현주로 큰 사랑을 받던 박성훈은, 눈물을 뚝 떨어뜨리며 퇴장하는 마지막 신을 소화하며 숨겨둔 연기 내공을 드러냈다. 감독의 디렉션에 따라 한 번 만에 감정을 터뜨린 그는 “감정 소모가 많은 장면들이 이어졌다”고 담담히 전했다. 이는 임시완과의 재치 있는 티키타카, 그리고 조유리의 “진짜 잔인하다”라는 탄식이 더해지며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무겁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같은 날 밝고 화려한 곳에서부터 깊고 어두운 감정의 늪까지 오가는 두 작품의 사망 신을 연이어 촬영해야 했던 박성훈의 고뇌는 영상 전반에 진하게 배어들었다. 강애심은 “진짜 너무 힘들었지”라며 눈물을 흘렸고, 조유리 역시 “촬영도 충격이지만, 완성본은 더 충격이다”라고 속내를 전했다. 비슷한 색채의 이별과 상실을 두 작품에서 동시에 연기한 박성훈은 그날의 기억을 떠올리며 여운을 안겼다.

한편 임시완, 박성훈, 강애심, 조유리가 주요 역할로 출연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3’의 하이라이트와 촬영 뒷이야기는 유튜브 채널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