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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첫 훈련 소감 밝힌 기성용”…베테랑의 진심→팀 분위기 새 바람
스포츠

“포항 첫 훈련 소감 밝힌 기성용”…베테랑의 진심→팀 분위기 새 바람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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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여름, 익숙한 그리움과 새로운 에너지가 함께 번졌다. 오랜 해외 무대를 누빈 기성용이 포항스틸러스 유니폼을 입었다. 녹음이 우거진 스틸야드 훈련장에 등장한 베테랑의 표정에는 설렘과 책임이 교차했고, 후배들에게 건넨 첫 인사는 묵직한 진정성을 담고 있었다.

 

5일 오후 포항스틸러스 공식 유튜브 채널 포항항TV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기성용은 포항에서의 첫 공식 훈련에 나섰다. 그는 "여러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벤치 분위기를 다독였다. 포항 구단에 대해 “가족 같고 끈끈하며 전통 있는 명문 팀”이라 평가하며, 입단 과정에서의 고민과 각오를 솔직하게 전했다.

포항스틸러스 공식 유튜브 채널 포항항TV
포항스틸러스 공식 유튜브 채널 포항항TV

고참으로 합류한 기성용은 “어린 선수들에게 경험을 나눠주고 싶다. 팀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1989년생으로, FC서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래 유럽 5개 구단을 거치며 대표팀의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올 시즌 초반까지 FC서울에서 뛰다 지난달 25일 계약을 해지하고, 3일 포항으로 이적했다.

 

포항스틸러스의 선택은 단순한 영입을 넘어 팀의 세대 교체와 리더십 강화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에 팀 내 젊은 선수들은 베테랑의 합류를 반기며, 새로운 훈련 분위기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팬들 또한 낯선 유니폼을 입은 기성용에게 힘찬 박수와 기대를 보냈다. “포항의 축구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면 좋겠다”는 기성용의 소감에서, 축구를 향한 간절함과 현장에 대한 애정이 묻어났다.

 

손끝에 닿는 무게보다 마음의 무게가 더 크다는 것을, 그의 목소리와 눈빛은 조용히 증명했다. 포항스틸러스와 기성용의 새로운 시작을 담은 영상은 포항스틸러스 공식 유튜브 채널 포항항TV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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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포항스틸러스#첫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