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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6.7원 하락”…달러 약세·미 금리 영향에 1,382.3원
경제

“원달러 환율 6.7원 하락”…달러 약세·미 금리 영향에 1,382.3원

한지성 기자
입력

7월 30일 원달러 환율이 이날 오전 급락하며 1,382.3원으로 내려갔다. 최근 미 달러화 약세와 미국 금리 동향, 경기지표 변화, 무역협상 관련 긴장감 등이 맞물리며 환율 변동성이 커진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 확대 배경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외환시장과 금융권 전반에 미칠 영향에 시선이 쏠린다.

 

하나은행이 7월 30일 오전 11시 10분 고시한 원달러 환율은 1,382.30원(전일 대비 6.70원 하락, -0.48%)이었다. 이날 환율은 오전 장중 1,395.5원을 기록하며 고점을 찍었으나, 이후 급격히 하락해 한때 1,375.1원까지 떨어지는 등 넓은 등락폭을 보였다. 현찰 살 때 1,406.49원, 현찰 팔 때 1,358.11원, 송금 보낼 때 1,395.80원, 송금 받을 때 1,368.80원 등 환전 시세도 채널마다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출처=하나은행
출처=하나은행

국제 시장에서도 달러화의 약세가 뚜렷했다. 같은 시각 영국 파운드 대비 달러 환율(GBP/USD)은 1.3350으로 0.0002포인트(-0.01%) 내렸다. 미국의 기준금리 전망, 소매·고용 등 경기지표 흐름, 미중 등 주요국 간 무역 현안이 환율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변동 폭 확대에 대해 "연준의 정책 메시지와 글로벌 수요·공급 불균형, 지정학 이벤트까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라며 경계감을 드러냈다. 일부 전문가들은 "현 수준은 당분간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미국 경제 지표와 통화정책 신호에 따라 재차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급격한 환율 변동에 따른 시장 불안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필요 시 안정화 조치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환율 하락은 6월 말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두드러진 원화 강세 신호라는 평가다. 향후 정책 방향은 미국 금리·국제정세·수출 등 상관지표의 변화에 좌우될 전망이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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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환율#하나은행#미국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