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인, 세 번의 유산 후 눈물→버킷리스트로 아들딸 품에”…시험관 성공 담긴 용기
유희처럼 밝게 시작된 한가인의 육아 여정에는 상상 못 할 시련과 깊은 눈물이 깃들어 있었다. 한가인은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1년 사이 세 번의 유산이라는, 말로 다 전할 수 없는 아픔을 솔직하게 꺼내며, 시험관 임신을 통해 아들과 딸을 품에 안기까지의 여정을 고백했다. 그 에피소드마다 담긴 감정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한가인은 임신 5주에 찾아온 피 비침으로 병원을 찾았지만 계류유산 판정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감정적 위로조차 없던 진료실, 검사 후 전해진 유전적 결함의 설명, 반복된 비보에 “교통사고가 세 번은 안 난다 했는데 내게는 1년에 세 번이나 닥쳤다”며 고통의 시간을 떠올렸다. 연정훈과 함께 견뎌야 했던 그 시간, 무너지는 정신 속에서 한가인은 ‘시험관 성공 사진’에 자신의 웃음이 언젠가 담기기를 깊이 바랐다고 털어놨다.

첫 임신 당시를 돌이키며 한가인은 “10년 피임 끝에 아이를 결심하자마자 두세 달 만에 임신됐다”며, 임신테스트기 앞에서 연정훈과 두 손을 마주 잡고 영화처럼 기뻐했던 순간도 담담하게 그렸다. 하지만 무지했던 자신을 돌아보며 “지식이 얕았다”고 고백했다.
무너졌던 마음은 서서히 회복됐다. 한가인은 시험관 과정을 반복한 끝에 아들 제우, 딸 제이를 얻었고, 무엇보다 출산과 입원 등 힘든 순간마다 곁을 지켜준 의료진에 대한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 어렵게 품에 안은 아이들이기에 “누구에게도 맡길 수 없고, 아무리 힘들어도 화가 나지 않는다”며 넘치는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오랜 고통과 희망 끝에 찾아온 한가인의 두 아이는 결혼 11년 만에 얻은 결과다. 한가인은 2005년 동료 배우 연정훈과 백년가약을 맺고, 힘겨운 시간을 버티며 가족의 온전한 행복을 완성했다.
이번 영상은 한가인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