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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 수채화가 머문 오후”…여름 스며든 미소→청초 무드 압도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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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오후의 잔잔한 볕이 천천히 흘러드는 순간, 조이라는 이름으로 사랑받아 온 박수영이 자신만의 계절을 새롭게 그려냈다. 하얀 레이스 스카프를 머리에 가볍게 두르고 거울을 응시하는 모습은 그 자체로 한 폭의 수채화를 닮았다. 부드러운 자수와 촘촘히 엮인 꽃의 무늬가 얼굴선을 유려하게 감쌌고, 자연스럽게 흘러내린 긴 머리카락은 마치 피어난 여름의 바람결처럼 공간을 감쌌다.
곱게 정돈된 손톱 위로 은은한 핑크빛 메이크업이 더해진 얼굴, 그리고 말없이 전해진 담백한 미소가 화면을 가득 채웠다. 환하게 들어온 실내의 햇살 속에서 조이는 소란 없는 여유를 만끽하듯 조용히 자신만의 시간에 집중했다. 넓은 유리창과 우든 프레임, 싱그러운 녹음이 뒤섞인 인테리어는 보는 이의 마음까지 편안하게 녹여냈다.

이번 조이의 사진은 문장 하나 남기지 않은 채 감정만으로도 충분한 메시지를 건넸다. 스카프가 만들어낸 청초한 무드는 여름 특유의 무거움을 부드럽게 덜어냈고, 팬들은 “동화 속 장면 같다”, “여름에도 잎새처럼 투명하게 빛난다”며 감탄을 쏟아냈다.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도 조이 특유의 청량감이 짙게 묻어나는 순간이었다.
오랜 시간 눈부신 무대에서 다채로운 색채로 빛났던 조이지만, 이번 게시물에서는 화려함을 잠시 뒤로 한 채 자신만의 내밀한 결을 표현하며 또 다른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계절과 감정이 고스란히 스며든 이번 근황은 한 사람의 삶, 그리고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 주는 위로를 다시 한 번 일깨운다.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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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레드벨벳#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