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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지명 새 역사”…현대모비스, 김건하와 프로 계약→유소년 혁신 드러내
스포츠

“연고지명 새 역사”…현대모비스, 김건하와 프로 계약→유소년 혁신 드러내

윤선우 기자
입력

구단의 오랜 눈과 믿음은 결국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울산 현대모비스가 10일, 유소년 클럽부터 오랜 시간을 함께한 2007년생 가드 김건하와 프로 계약을 체결하면서, 연고지명 제도의 실제 결실을 증명했다. 연고지명 제도 도입 이후 몇 해, 한 명의 소년은 구단의 든든한 울타리 안에서 성장의 시간을 보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9년, KBL이 마련한 제도를 활용해 김건하를 초등학생 시절부터 유소년 클럽 주니어 피버스를 통해 육성해왔다. 현재 울산 무룡고에 재학 중인 김건하는 청소년 국가대표에 수차례 선발되는 등, 세대 최고 수준의 가드로 손꼽힌다. 공격적인 돌파와 패스 센스, 탁월한 경기 운영 능력, 체력과 민첩성을 두루 평가받으며, 프로 무대에서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연고지명 첫 결실”…현대모비스, 김건하와 프로 계약 체결 / 연합뉴스
“연고지명 첫 결실”…현대모비스, 김건하와 프로 계약 체결 / 연합뉴스

구단 관계자는 “김건하는 탁월한 경기 운영 능력을 지녔고, 공격력과 패스, 체력이 모두 뛰어난 선수여서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프로 계약이 현실이 되자 김건하 역시 벅찬 소감을 드러냈다. “어릴 때부터 꿈꾸던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게 돼 감격스럽다”며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계약은 단순한 신인 영입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선수 개인의 노력과 더불어, 구단의 계획적이고 세심한 지원이 만든 결과였다. 연고지명 제도를 통한 유소년 육성 모델에 현실적 가능성을 더하며, 또 한 번 프로 농구에 성장의 메시지를 던졌다.

 

조용하지만 묵직한 응원 속에 김건하의 프로 데뷔가 시작된다. 치열했던 유소년 시절의 땀방울과 현대모비스의 든든한 지원은 한국 농구계에 새로운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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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하#현대모비스#연고지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