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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모빌리티그룹·노을 상한가”…원전·웹툰·신규상장 테마 강세 주도
경제

“코오롱모빌리티그룹·노을 상한가”…원전·웹툰·신규상장 테마 강세 주도

조보라 기자
입력

16일 국내 증시가 업종과 테마별로 엇갈린 매수세 속에 강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2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3,427.39로 전일 대비 0.59% 오르며, 장중 최고 3,428.11과 최저 3,418.1을 오갔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2개를 포함해 364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락 종목은 462개다. 투자자별로 외국인이 1,364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979억 원, 34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지수는 852.35로 0.04% 하락하며 등락을 보였으며, 상한가 종목은 1개, 상승 680개, 하락 850개로 확인됐다. 코스닥에선 개인이 898억 원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20억 원, 50억 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최근 반년간(3월 12일~9월 15일) 기관과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각각 6조3,091억 원, 4조1,276억 원에 달한 반면, 개인의 순매도는 15조5,202억 원으로 나타났다.

 

수급 측면에선 디스플레이패널(4.17%), 우주항공과 국방(1.94%), 기계(1.64%) 등 기술·제조업 중심 업종이 강세를 이끌고 있다. 출판, 유틸리티, 섬유·의류·조선주 등도 상승세가 지속돼 실적 기반 성장 업종에 매기가 집중되는 모습이다. 테마별로는 웹툰(3.24%), 원자력발전 및 해체(2.07%·1.59%), 유리 기판, 의료AI, 온디바이스 AI 등 구조적 성장 스토리가 뚜렷한 섹터로 매수세가 확산됐다. 특히 미스터블루, 와이랩(콘텐츠), 우진·보성파워텍(원전), 유니퀘스트(온디바이스AI), 코스닥 내 노을(의료AI) 등이 각각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표] 9월 16일 증시 시황
[표] 9월 16일 증시 시황

종목별로 코오롱모빌리티그룹우와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각각 19,050원(+29.95%), 9,990원(+29.91%)에 상한가를 기록하며 자동차 관련주 급등을 이끌었고, 농심홀딩스(140,900원, +23.16%), 삼화전기(39,800원, +11.64%), 우진(12,060원, +10.14%) 등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원전 관련 ETF인 PLUS 글로벌원자력밸류체인(14,350원, +6.49%), SOL 미국원자력SMR(16,050원, +6.12%)도 동반 강세를 나타내며 테마 전반에 유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노을이 2,785원(+29.84%)으로 상한가를 기록하고, 나노실리칸첨단소재(2,115원, +21.83%), 빌리언스(591원, +17.03%), 아이씨티케이(14,730원, +16.90%) 등이 빠르게 올랐다. 보성파워텍(4,710원, +13.22%), 뉴로핏(16,950원, +12.62%), 프로티나(33,900원, +12.44%) 등도 신규상장·혁신기술·테마주 중심 매수세로 강세를 이어갔다.

 

ETF 시장 역시 코스피·코스닥 대표상품이 안정적인 추종 흐름을 유지하는 가운데, TIGER KRX금현물(11,315원, +1.43%) 등 안전자산형 ETF로도 일부 수급이 이동하는 모습이다. 주요 인덱스 ETF들은 전형적인 대형 이벤트 대기 분위기에서 개별 재료 중심 등락 양상을 보였다.

 

증권업계는 미국 증시 최고치 갱신 및 글로벌 반도체 랠리, 중앙은행 통화정책 이벤트(연준·BOE·BOJ)를 단기 시장 방향성 변수로 꼽고 있다. KB증권은 미국 기술주 강세와 알파벳·테슬라 이슈를 주목했고, IBK투자증권은 코스피 3,400선 돌파와 반도체 대형주 흐름, 신한투자증권은 FOMC를 앞둔 개별주 순환매 장세를 진단했다. 증권가는 대형 성장주와 구조적 성장 테마 종목간 강약 반복, 주요 정책 이벤트 이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신규상장 종목도 강세를 보이며 단기 수급 집중, 변동성 확대 흐름에 동참했다. 웹툰, 의료AI, 원전, 신소재주 등은 관련 성장 기대감과 맞물려 장중 주가 변동이 두드러졌다. 시장은 이번 주 예정된 주요 통화정책 회의 결과, 글로벌 기술주 흐름, 상장 후 단기 이벤트 등에 민감하게 반응할 전망이다.

 

향후 국내 증시는 대형 기술주, 구조적 성장 테마, 대형 정책 이벤트 결과 등에 따라 단기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에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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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모빌리티그룹#노을#원자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