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꼬 흰 셔츠에 쏟아진 산책의 설렘”…유럽 거리 위 한여름 감성→팬심까지 흔들다
이른 여름 오후의 산들바람이 로꼬에게 새로운 온도를 더했다. 흰 셔츠와 바스락거리는 와이드 팬츠, 캐멀톤 슈즈를 신은 로꼬가 유럽의 한적한 골목에서 내비친 여유로운 긴장감이 또렷하게 시선을 끌었다. 무심하게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는, 잔잔한 미소와 깊이 있는 눈매의 조화는 한여름의 담백한 정서를 고스란히 머금고 있었다.
파리로 추정되는 거리, 붉은 대문과 연한 크림색 건물 사이를 부드럽게 누비는 로꼬의 모습은 여유와 자유로움의 정수를 보여줬다. 검은 비니로 포인트를 준 로꼬는 소년 같은 장난스러움과 어른의 단정함을 동시에 드러내며, 절제된 스타일과 깊은 표정으로 또 한 번 특별한 여름 감성을 완성했다. 담백하면서도 트렌디한 패션 위에 깃든 그의 자연스러운 기운은, 최근 자연에 가까워진 로꼬 본연의 행보와도 절묘하게 닮아 있다.

별도의 설명이 따로 없는 게시물이었지만, 사진 한 장만으로도 보는 이들은 로꼬만의 감각과 분위기에 매료됐다. 흰 셔츠 위에 얹힌 한 줌 산책의 설렘, 이국적 거리에서 전해지는 담담한 휴식의 기운, 오롯이 자신만의 리듬을 따르는 로꼬의 모습에 네티즌들은 “여유로운 분위기가 전해진다”, “로꼬만의 감성이 가득하다” 등 응원의 목소리로 화답했다.
살며시 번지는 미소와 나른한 한여름 저녁, 그 순간을 온전히 소화해내는 로꼬의 모습은 팬들에게 또 다른 여름의 얼굴로 남았다. 작은 거리 산책이 전해준 감정의 여운이 오랫동안 마음에 머물 듯, 로꼬의 무심함과 섬세함이 빚어낸 계절의 감성이 이번에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