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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8관왕 순간”…보물섬·이준혁, 빛처럼 쏟아진 열정→질문 남긴 감동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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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8관왕 순간”…보물섬·이준혁, 빛처럼 쏟아진 열정→질문 남긴 감동의 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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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의 박수에 담긴 긴 인생의 결실처럼, SBS 52회 한국방송대상 8관왕의 순간은 빛나는 여운을 남겼다. 드라마 보물섬이 띄운 날카로운 질문, 배우 이준혁이 펼친 고요하되 치열한 감정의 파노라마, 그리고 다채로운 장르의 성취가 어우러져 이 밤을 특별하게 물들였다. SBS는 한국방송대상에서 총 8개 부문을 수상하며 방송이 가진 힘과 의미를 다시 쓰는 기록을 남겼다.

 

보물섬은 2조 원 정치 비자금을 둘러싼 서동주의 외로운 싸움을 고밀도 복수극으로 풀어내며 드라마 TV 부문 작품상을 차지했다. 극한 긴장과 절망 사이 오롯이 심지 굳은 주인공의 의지를 그려낸 이 작품은 방송인의 내면에 자리한 뜨거운 책임감과 시청자의 깊은 몰입을 동시에 일으켰다. 배우 이준혁은 나의 완벽한 비서에서 섬세하게 진동하던 이면을 세밀한 연기로 펼쳐 보이며 최우수연기자상의 영광을 안았다. 무대에 오른 그는 짧은 소감 속에도 배우로서의 시간, 방송이라는 삶의 무게를 진솔하게 전해 감동을 자아냈다.

SBS 52회 한국방송대상 8관왕…‘보물섬’ 작품상, 이준혁 최우수연기자상→방송 저력 빛났다 / SBS
SBS 52회 한국방송대상 8관왕…‘보물섬’ 작품상, 이준혁 최우수연기자상→방송 저력 빛났다 / SBS

또한 손대면 핫플! 동네멋집2, MMTG 문명특급의 ‘위대한 재쓰비’, 유민상의 배고픈 라디오의 ‘월간 슈카’가 각기 다른 부문에서 작품상을 거머쥐며 다양한 포맷의 실험정신과 콘텐츠의 폭이 빛을 발했다. 권순민 영상디자인팀은 사회의 흐름을 그림으로 포착했으며, 주시은 아나운서와 양희은의 따스한 내레이션도 방송인으로서의 진심을 재확인시키는 순간으로 기억됐다.

 

한국방송협회 방문신 회장은 “경험이 쌓여 K-콘텐츠를 일군다”는 메시지로 방송인과 시청자 모두를 응원했다. SBS의 수상이 일궈낸 이 밤은 창작과 헌신, 그리고 매일의 진심으로 쌓은 방송의 본질이 얼마나 큰 울림을 줄 수 있는지 증명했다. SBS의 노력은 오늘도 삶 구석구석을 비추며, 이름 없는 하루를 기억하게 한다. 52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은 9월 3일 SBS 프리즘타워에서 진행돼 시상 현장의 감동과 여운을 시청자들에게 전했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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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보물섬#이준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