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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김소현 8인 앙상블 절정”…팜트리아일랜드 갈라 콘서트→관객 기립 탄성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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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김소현 8인 앙상블 절정”…팜트리아일랜드 갈라 콘서트→관객 기립 탄성 쏟아졌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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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위에서 하나로 호흡하는 김준수와 김소현, 그리고 팜트리아일랜드 8인의 배우들이 밤을 수놓았다. 오케스트라의 첫 음이 울리고, 관객의 박수 속에 펼쳐진 무대는 섬세한 팀워크와 각기 다른 색채를 지닌 배우들의 조화로운 앙상블로 관객을 깊은 몰입으로 초대했다. ‘알라딘’의 강렬한 시작부터 ‘라이온 킹’의 여운 가득한 피날레까지, 배우들은 단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홀에서 180분 동안 이어진 이번 갈라 콘서트는 전석 매진 행렬과 기립박수로 현장의 열기를 증명했다. 팜트리아일랜드 고유의 색을 제대로 드러낸 이번 무대에는 김준수, 김소현, 정선아, 손준호, 정원영, 진태화, 서경수, 임규형이 총출동했다. 새로운 에너지를 더한 정원영과 임규형의 참여는 핑크빛 기대감을 더했고, 남녀 배우의 입체적인 하모니부터 유쾌한 에피소드까지, 배우들간 팀워크는 따뜻한 감동을 더했다.

출처=팜트리 아일랜드
출처=팜트리 아일랜드

양주인 음악감독이 이끈 웅장한 오케스트라와 함께 울려퍼진 ‘Arabian Nights’는 시작부터 관객을 환상적인 공연의 세계로 이끌었다. ‘디어 에반 핸슨’, ‘시카고’, ‘위키드’, ‘라이온 킹’ 등 다양한 뮤지컬 넘버가 유기적으로 이어졌고, 특히 ‘라이온 킹’의 ‘Circle of Life’에서는 남자 배우들이 객석에서 등장하며 무대와 관객의 경계를 허물었다. 김소현과 손준호의 ‘The Phantom of the Opera’에서는 폭발적인 고음과 절제된 화음으로 무대를 압도했고, 정선아의 ‘Popular’는 남자 배우들이 엘파바 역할을 나눠 맡으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시라노’의 ‘거인을 데려와’에서 펼쳐진 남자 배우 6인의 힘 있는 합창과, 각 배우의 솔로 무대는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와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배우들은 각자 자신만의 방식으로 관객과 소통했고, 진심을 담은 토크와 애틋한 에피소드 역시 천천히 감동을 쌓아 올렸다.

 

팜트리아일랜드 콘서트의 여운은 관객들의 기립박수 속에서 더욱 길게 이어졌다. 탄탄히 쌓아 올린 실력과 따스한 팀워크, 그리고 각 배우의 개성 넘치는 무대까지 모든 순간이 하나의 뮤지컬처럼 깊은 울림을 남겼다. 이번 공연을 통해 팜트리아일랜드는 한국 뮤지컬계에 다시 한 번 색다른 앙상블의 가치를 증명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한편 ‘2025 팜트리아일랜드 세 번째 갈라 콘서트’는 지난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올림픽홀에서 펼쳐졌으며, 전회 매진과 뜨거운 환호로 뮤지컬 팬들의 표심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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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팜트리아일랜드#갈라콘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