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1.66% 약세 마감…코스피 27위, 업종 평균보다 낙폭 커
삼성SDI 주가가 11월 19일 코스피 시장에서 약세를 보이며 하락 마감했다. 장중 한때 29만 원선까지 밀리며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의 경계 심리가 부각되는 모습이다. 2차전지 업종 전반이 하락 압력을 받는 가운데, 삼성SDI가 업종 평균보다 더 큰 낙폭을 기록해 관련 종목 전반의 투자심리 위축 우려도 커지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19일 한국거래소 마감 기준 삼성SDI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5,000원 내린 29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률은 1.66%다. 시가는 300,50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고가는 303,500원, 저가는 290,000원을 기록해 하루 변동폭은 13,500원으로 나타났다. 당일 총 거래량은 413,844주, 거래대금은 1,226억 4,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삼성SDI는 23조 8,936억 원을 기록해 코스피 전체에서 27위에 자리했다. 배당수익률은 0.33% 수준이다. 같은 날 동일 업종의 평균 등락률이 1.22% 하락한 가운데 삼성SDI는 1.66%의 낙폭을 보이며 업종 평균보다 추가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2차전지 관련 종목 전반에 대한 차익 실현 매물과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외국인 투자자 전체 한도 주식수는 80,585,530주이며, 이 가운데 19,754,496주를 보유해 외국인 보유 비율은 24.51%로 집계됐다. 외국인 소진율이 4분의 1 수준에 머무르면서, 향후 글로벌 수급 여건과 해외 기관 투자자 동향이 주가 흐름을 좌우할 변수로 거론된다.
시간대별로 보면 장 초반부터 등락이 반복됐다. 오전 9시에는 302,000원에서 거래가 시작돼 291,000원까지 밀렸다가 294,000원 수준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10시에는 295,000원에서 299,000원 구간을 오르내리며 298,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11시에는 299,000원에서 출발해 301,000원을 찍은 뒤 299,500원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정오 무렵에는 단기 반등과 조정이 교차했다. 12시에는 300,000원에서 출발해 장중 고가인 300,5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296,500원까지 내려가며 297,500원에 안착했다. 13시에는 297,500원에서 시작해 297,000원과 299,000원 사이 박스권을 형성하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흐름을 이어갔다.
오후 들어서는 약세 기조가 다시 강화됐다. 14시에는 297,500원에서 출발해 295,000원까지 하락하며 295,000원 선에서 가격대가 형성됐다. 장 마감 전인 15시부터 15시 30분 사이에는 295,000원에서 296,500원까지 소폭 반등을 시도했지만 추가 상승 동력은 제한적이었고, 결국 296,500원에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전기차 관련 수요 전망 조정이 2차전지 및 배터리 관련주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전기차 성장세가 완만해지는 조짐이 나타나면서, 중장기 실적 모멘텀에 대한 보수적 시각이 주가에 선반영되는 흐름이라는 평가도 제기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중장기적으로 에너지 저장 장치와 전기차 보급 확대로 배터리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하며, 단기 조정 이후 실적과 기술 경쟁력에 기반한 선별적 매수 기회가 열릴 수 있다는 신중론도 공존한다. 투자자들은 향후 전기차 판매 실적과 글로벌 금리 흐름, 주요 완성차 업체의 배터리 발주 전략 등을 주가 향방의 핵심 변수로 주시하는 모습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글로벌 증시 변동성과 2차전지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 여부를 관망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주요 완성차 기업의 실적 발표와 각국 통화정책 기조 변화가 삼성SDI를 포함한 2차전지 업종 전반의 주가 방향성을 가를 요인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