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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임·나상도 노래 울림”…안동 산불 자선 트롯 공연→공감과 기부의 밤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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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임·나상도 노래 울림”…안동 산불 자선 트롯 공연→공감과 기부의 밤 번졌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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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밖에는 아직도 산불의 자국이 어스름히 남아 있었지만, 무대를 밝히는 조명 아래에서는 김용임과 나상도, 그리고 동료 가수들의 따뜻한 노래가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트롯의 서정과 온정이 깃든 목소리는 안동 시민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으며 봄바람보다 포근한 위로를 선사했다.  

 

김용임, 나상도, 김용필, 채윤, 이애란을 비롯한 다수 트롯 스타들은 ‘안동 산불피해주민 돕기’ 자선 트롯 공연을 통해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 이번 공연은 지난 3월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지역주민을 위해, 노래라는 특별한 선물로 희망을 전하겠다는 약속이었다. 무대 위 트롯 스타들은 저마다 진솔한 무대와 다정한 시선으로 관객의 상처를 어루만졌다.  

“노래로 건네는 희망”…김용임·나상도, ‘안동 산불 자선 트롯 공연’→선한 영향력 빛났다 / 유선수엔터테인먼트
“노래로 건네는 희망”…김용임·나상도, ‘안동 산불 자선 트롯 공연’→선한 영향력 빛났다 / 유선수엔터테인먼트

특히 출연진 모두가 재능기부로 참여해 공연의 특별함을 더했다. 공연을 통해 마련된 수익 전액이 산불 피해 이웃들을 위한 기부금으로 쓰일 예정임이 전해지면서, 현장 곳곳에는 따뜻한 연대의 공기가 감돌았다. 김용임, 나상도, 김용필, 채윤, 이애란은 선한 영향력의 울림에 각자 깊이 공감하며 흔쾌히 무대에 섰다.  

 

이번 공연에서는 트롯 특유의 정감 있는 무대가 관객의 마음을 끌어안았다. 울컥한 감정을 품고 무대에 오른 가수들은 대표곡은 물론, 깊은 뜻이 담긴 곡들로 희망의 메시지를 건넸다. 관객석은 박수와 노래로 화답했고, 큰 아픔을 품은 이들도 잠시나마 뜨거운 위로를 받았다.  

 

무대를 더욱 빛낸 것은 팬들의 선행이었다. 나상도의 팬클럽 ‘상도바라기’는 자발적으로 700만 원을 모아 산불 복구를 위한 기부에 동참했다. 이날 공연에 앞서 진행된 기부금 기탁식 현장에는 환한 응원과 따스한 박수가 이어졌다. 나상도는 “팬들의 따뜻한 선행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선한 영향력을 넓혀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공연 말미, 마지막 곡이 흐를 무렵 객석과 무대 사이엔 깊은 울림과 위로의 정서가 농도 짙게 퍼졌다. 트롯 가수들과 관객의 환한 얼굴에는 서로를 응원하고 다시 일어서는 힘이 새겨졌다.  

 

한편 김용임과 나상도, 그리고 최고의 트롯 스타들이 함께하는 ‘안동 산불피해주민 돕기’ 자선 트롯 공연은 오는 29일 오후 6시 안동시민회관 영남홀에서 열린다. 이 특별한 무대는 음악으로 공동체의 아픔을 감싸고, 모두에게 잊지 못할 희망의 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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