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콘솔 세대교체”…펄어비스, PS5·엑스박스X/S 버전 선보여
콘솔 게임 ‘검은사막’이 최신 하드웨어로 전환하며 IT 게임 산업 내 기술 진화를 보여주고 있다. 펄어비스는 플레이스테이션 5와 엑스박스 시리즈 X/S용 검은사막 콘솔 버전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차세대 콘솔로의 이행은 고성능 그래픽 칩과 데이터 처리 능력의 향상에 따라, 새로운 지역 ‘울루키타’, 신규 클래스 ‘데드아이’ 등 추가 콘텐츠 업데이트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펄어비스는 "성능 업그레이드를 통해 더욱 안정적이고 몰입감 높은 플레이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기존 PS4·엑스박스 원 유저들은 추가 비용 없이 자동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며, 모든 플레이어 데이터가 별도의 절차 없이 이전된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현재의 모험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다.

2019년 두 플랫폼으로 검은사막 콘솔 버전이 첫 출시된 후, 2020년에는 콘솔 간 ‘크로스 플레이’ 기능을 지원하며 시장 내 입지를 넓혀왔다. 이번 차세대 버전 출시는 대형 콘솔 게임 시장이 하드웨어 세대교체 주기에 맞춰 소프트웨어 제공 전략을 전환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경쟁사 역시 고해상도 그래픽과 대용량 데이터 처리에 의존하는 신규 콘텐츠를 앞다퉈 적용 중이다.
펄어비스는 “기존 세대 버전(PS4, 엑스박스 원)은 곧 지원을 종료할 계획”이라며 “탈이식 및 데이터 보안, 서비스 연속성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 밝혔다. 콘솔 하드웨어가 진화하면서 이용자 경험 품질에서 플랫폼 격차가 더욱 크게 작용할 가능성도 주목되고 있다.
게임 업계 전문가들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맞물려 세대 교체되는 과정에서, 고사양 시대에 요구되는 서비스 전략 변화가 주요 관전 포인트”라며, “기존 데이터의 안정적 이전과 신규 콘텐츠의 지속 공급 여부가 산업 내 경쟁력 격차를 가를 것”이라 해석한다. 산업계는 차세대 콘솔 환경 전환이 실제 글로벌 이용자층 확대와 시장 내 장기적 안착으로 이어질지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