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동반 상승”…AI·신규상장 테마 강세에 IT·전기장비주 급등

23일 오전 국내 증시가 전기장비와 IT·AI 신성장 테마주의 강세에 힘입어 동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9시 27분 기준 3,491.41포인트로 전일 대비 0.66% 상승하며 장중 최고 3,494.49, 최저 3,478.82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도 876.66포인트로 0.26% 올라 장중 최고 877.56, 최저 875.04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매매 동향을 보면 코스피에서는 개인이 1,264억 원을 순매수하고, 외국인 63억 원·기관 1,190억 원 순매도 흐름이 나타난다. 코스닥 역시 개인이 474억 원어치를 순매수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이어진다.

업종별로는 전기장비(3.11%)와 에너지장비및서비스(2.07%), 반도체와반도체장비(1.59%) 등 신기술 중추 섹터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특히 반도체는 삼성전자 대형주에 대한 낙관론과 외국인 매수 기대가 더해지며 시장을 견인한다.

테마별로는 AI와 신규상장 테마주가 두각을 보인다. AI챗봇, 퓨리오사AI 등 관련 테마가 2~3%대 오름세를 보이고, 폴라리스AI, 마음AI, 한라캐스트, 프로티나 등 AI·신규상장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전선, 의료AI, 딥페이크 등 미래산업주로의 투자 확대 움직임도 눈에 띈다.

종목별로는 코스닥 비올(29.90%), 에코글로우(29.56%)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프로티나(25.75%) 역시 신규상장 프리미엄에 급등세다. AI테마주 폴라리스AI(15.53%), 마음AI(10.84%)와 큐라클·에스디시스템·한라캐스트 등도 9~14%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에서는 코오롱모빌리티그룹우(19.48%) 및 본주(18.72%), 텔코웨어(9.55%), 우진·한미약품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ETF 종목도 투자 심리에 힘을 더한다. KODEX 200(48,355원, 0.84%)·TIGER 200(48,390원, 0.88%)이 동반 상승했고, 금 관련 TIGER KRX금현물 ETF(11,615원, 1.13%)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반영했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증시를 좌우한 엔비디아와 오픈AI 전략적 파트너십, 모건스탠리의 한국 반도체 투자의견 상향, 삼성전자 HBM3E 품질 테스트 통과 등이 국내 투자심리 개선에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한다. 또 연준 내 금리 인하 주장과 매파 발언 혼재에도 불구, 미국 증시 강세 영향이 지속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IT와 신기술주, 신성장 섹터 중심의 랠리가 이어질지, 글로벌 금리와 반도체 업종 흐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추가 금리 조정, AI·반도체 기업 실적, 글로벌 공급망 재편 동향이 단기 주가 움직임을 좌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