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7 프로, 8배 광학 줌 예고”…애플, 카메라 기능 대대적 혁신

애플이 오는 9월 공개 예정인 아이폰17 프로형 모델에서 역대급 카메라 사양과 전문가용 소프트웨어를 대거 도입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스마트폰 카메라 경쟁 구도에 변화가 예고된다. 업계는 디자인보다는 성능 혁신에 방점을 찍은 이번 전략을 글로벌 카메라폰 시장의 ‘기술 경쟁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29일 복수 IT전문 외신에 따르면, 아이폰17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에는 8배 광학 줌 렌즈, 모든 렌즈에 적용된 4800만 화소 트리플 카메라, 새롭게 개편된 프로 카메라 앱, 추가적인 카메라 전용 물리 버튼이 탑재될 것으로 관측된다. 기존 아이폰16 프로 맥스가 5배 광학 줌까지 지원했던 것과 비교하면, 멀리 있는 피사체도 손실없이 촬영할 수 있는 광학 성능이 대폭 향상되는 변화다. 새 모델의 카메라 섬(범프)은 전작 대비 현저히 커져, 사실상 기기의 후면 상단 전체를 차지할 정도로 설계가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17 프로의 핵심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광학 줌은 기존 5배에서 8배로 확대돼 연속 광학 줌을 통한 다양한 촬영 구도를 제공한다. 이는 삼성전자가 최신 갤럭시 S24·S25 울트라에서 5배로 조정한 것에 비해 사양이 높으며, 미세한 화질 저하 없는 원거리 촬영이 가능해진다는 의미다. 둘째, 기존 망원 렌즈를 포함한 모든 카메라가 4800만 화소 센서로 최적화돼 고해상도 사진·영상 촬영 영역이 넓어진다. 셋째, 전문가용 프로 카메라 앱과 더불어 기기 측면에 별도의 카메라 제어 버튼이 추가돼, 빠른 사진·영상 촬영과 세밀한 수동 조작을 지원할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파이널 컷 앱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거나 새 앱을 도입해, 한 번에 여러 대의 카메라로 영상을 동시 녹화할 수 있는 ‘멀티 레코딩’ 등 프로 사용자 수요에 대응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아이폰17 프로형의 변화는 단순 하드웨어 성능 향상을 넘어, 기존 할라이드·키노·필믹 프로 등 전문가용 앱 시장과의 직접적 경쟁을 예고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스마트폰만으로 영상 제작과 사진 편집을 완성하는 크리에이터 수요층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애플 자체 생태계에서의 부가가치 확대 전략으로 해석된다.

경쟁사 대비 차별성도 분명하다. 삼성전자는 2022년 갤럭시 S23 울트라에 10배 광학 줌을 도입한 바 있으나, 최신 모델에는 5배로 사양을 낮췄다. 반면 아이폰17 프로형은 8배 광학 줌을 내세워, 하드웨어 성능과 사용자 경험에서 우위를 선점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존 미러리스·DSLR 유저, 소니 등 경쟁사 제품 사용자를 포함한 하이엔드 촬영 시장의 점유율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다만 실제 8배 광학 줌과 물리 버튼 탑재 여부는 공식 발표 전까지 논란이 남아 있다. 비교적 신뢰받는 부품 공급망 정보라도, 신제품 출시 2달 전 대규모 하드웨어 설계 변경이 이루어질지는 신중하게 봐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반해 소프트웨어 중심의 프로 카메라 앱 업그레이드는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카메라 성능 개선으로 뒷면에 라이다(LiDAR) 스캐너 탑재 공간이 부족해지고, 센서 크기도 함께 증가하면서 카메라섬이 가로로 길어지는 설계가 적용됐다는 후문이다. 실제 일부 이용자는 늘어난 카메라 크기를 두고 ‘디자인 포기’라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지만, 사진·영상 품질 중시 수요자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현행 글로벌 규제는 촬영 기능 강화를 위한 별다른 진입장벽은 없으나, 시장에서는 아이폰17 프로형 카메라 혁신이 소니, 삼성전자 등 하이엔드 카메라폰 경쟁사에게 중장기적 압박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한 대로 영상 제작까지 가능한 시대가 성큼 다가온 만큼, 촬영경쟁이 모바일에서 벌어지는 전환점”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산업계는 카메라 기능 중심 애플 신제품이 사진·영상 시장 패권을 주도할 수 있을지, 자체 생태계에서의 본격적인 혁신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