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K삼양 18.59% 급등…코스닥 약보합 속 개별 재료 기대감에 강세

권하영 기자
입력

LK삼양 주가가 11월 27일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코스닥 시장이 약보합권을 오가는 가운데 개별 종목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단기 트레이딩 수요가 커지는 흐름이라는 평가다. 단기 변동성이 확대된 만큼 수급 동향에 따라 주가 등락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7일 오전 9시 49분 기준 LK삼양은 전 거래일 종가 1,361원 대비 253원 오른 1,614원에 거래됐다. 상승률로는 18.59%에 해당한다. 장 시작은 시가 1,387원에서 출발했으며, 저가 1,367원과 고가 1,745원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출처=LK삼양
출처=LK삼양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크게 늘었다. 이날 오전까지 LK삼양의 거래량은 6,915,556주, 거래대금은 113억 4,400만 원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 LK삼양의 거래량이 165,086주에 그쳤던 점을 감안하면 장 초반부터 자전거래와 단기 매매 수요가 집중된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단기 이벤트성 재료나 기술적 매매 수급이 맞물리며 거래가 과열되는 전형적인 패턴으로 해석하고 있다.

 

동일 업종 지수 등락률이 같은 시각 0.02% 상승에 머문 것과 비교하면 LK삼양의 주가 강세는 개별 종목 요인에 의해 주도되는 양상이다. 코스닥이 전반적으로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일부 소형주를 중심으로 수급이 쏠리는 현상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LK삼양은 817억 원 수준이며, 코스닥 시장 내 시총 순위는 908위다. 규모가 작은 종목 특성상 적은 자금 유입에도 가격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배당수익률은 1.86%로 집계됐다.

 

수급 구조를 보면 외국인 비중은 아직 낮은 수준이다. 총 상장주식수 50,748,440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531,483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1.05%에 그친다. 단기 급등 구간이더라도 외국인 주도 상승보다는 개인 중심 매수세가 유입된 흐름에 가깝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전 거래일 LK삼양은 시가 1,347원에 출발해 장중 1,317원까지 밀렸다가 1,379원까지 반등한 뒤 1,361원에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165,086주로, 특별한 수급 변화는 관측되지 않았다. 하루 만에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폭증한 상황이어서 기술적 매매나 단기 이슈에 따른 수급 쏠림 여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 소형주 중심의 이례적 급등 흐름에 대해 실적이나 펀더멘털 개선보다 수급 요인이 우선 작용하고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 중소형주 애널리스트는 단기간 급등 구간에서는 호가 공백이 커지면서 변동성이 확대되기 쉬운 만큼 수급 안정 여부를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단기 시세보다는 향후 실적과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투자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LK삼양 주가 흐름은 수급 지속 여부와 실제 기업 실적, 업황 개선 정도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단기 급등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과 함께, 향후 공시나 실적 발표 등 추가 정보에 투자 심리가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고 있다.

권하영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lk삼양#코스닥#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