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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살” 17살 차 국제커플, 시선 쏠린 고백→불안과 희망 교차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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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살” 17살 차 국제커플, 시선 쏠린 고백→불안과 희망 교차한 순간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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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대화와 따뜻한 미소로 시작된 ‘무엇이든 물어보살’의 한 장면, 17살 연령 차를 넘어선 국제커플은 그날 진지한 고민을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서서히 파고들었다. 사랑의 추억이 깃든 산티아고 순례길 34일, 800km에 달하는 긴 여정 끝에서 43세의 한국 남성과 26세의 대만 여성은 친구 이상의 감정을 곱게 쌓아갔다. 여행 이후 여성의 용기 있는 연락이 이어지며, 두 사람 사이엔 점차 깊은 신뢰와 사랑이 싹텄다.

 

한국 남성은 당시 스페인 순례길에서 ‘양아버지’라 불릴 정도로 상대를 보살폈다고 밝혔다. 서로에게 친구와 연인의 경계에서 고민하던 순간, 의외로 먼저 입을 연 것도 남성이었기에, 스튜디오에 웃음이 번졌다. 서장훈은 “걱정했다더니 먼저 고백한 것 아니냐”며 너스레를 떨었고, 이수근 역시 “걱정은 잠깐”이라고 재치 있게 거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17살 차 울림”…43세 한국 남성·26세 대만 여성, ‘무엇이든 물어보살’서 현실 고민→시선 집중 / KBSJOY
“17살 차 울림”…43세 한국 남성·26세 대만 여성, ‘무엇이든 물어보살’서 현실 고민→시선 집중 / KBSJOY

현실의 장벽은 예상 밖으로 가까운 곳에서 다가왔다. 커플은 떡볶이집에서 딸로 오해받은 에피소드를 꺼내며 SNS 악성 댓글 등 편견의 시선을 설명했다. 대만 여성은 “대만에선 나이 차를 크게 여기지 않는다”며 자신만의 담담함을 지켰고, 가족의 복합적인 반응도 솔직하게 전해 다시 한 번 웃음을 안겼다. 서장훈과 이수근은 상대의 선택을 존중하며 현실적인 충고와 응원으로 커플을 다독였다.

 

특히 결혼에 관한 부분이 깊이를 더했다. 남성은 흔들림 없는 마음을 전했지만, 대만 여성은 “아직 하고 싶은 일이 많아 30살쯤 결혼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서장훈은 연령 차의 무게와 인생의 속도를 함께 고려하라며 진심 어린 조언을, 이수근은 “매일 함께할수록 언젠가 자연스럽게 선택할 것”이라며 따뜻한 지지를 보탰다. 꿈과 진심, 불안과 기대로 물든 커플의 고백은 방송 후 온기를 남기며 여운을 짙게 드리웠다.

 

한편, 따스한 공감과 현실적 조언이 함께한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밤 8시 30분 다채로운 사연과 함께 시청자들의 안방을 찾는다. LG U+tv 1번, Genie tv 41번, SK Btv 53번 그리고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에서 시청 가능하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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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물어보살#한국남성#대만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