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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야구 브레이커스 창단전 4득점 빅이닝”…윤석민, 눈물의 복귀→심장을 울린 그라운드의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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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야구 브레이커스 창단전 4득점 빅이닝”…윤석민, 눈물의 복귀→심장을 울린 그라운드의 판타지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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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에너지가 교차하는 그라운드 위에 다시 모인 레전드들은 삶이라는 무게와 회한을 담아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빛냈다. JTBC ‘최강야구’ 2025 시즌 출범과 함께, 브레이커스의 창단전에는 오랜 세월 각기 다른 길을 걸었던 은퇴 선수들이 서로를 바라보며 눈물을 터뜨리는 장면이 이어졌다. 다시는 밟지 못하리라 여겼던 마운드와 타석, 유니폼을 입은 순간, 진심과 울림이 번졌다.

 

윤석민, 이대형, 김태균 등 이름만으로도 야구팬의 가슴을 뛰게 했던 이들은 “야구는 잊으려 해도 잊히지 않는다”는 고백을 남기며, 짧지 않은 공백을 품에 안고 브레이커스 소속으로 출발했다. 각자의 생업에 최선을 다하던 이들의 현실이 공개될 때, 시청자들은 현역 시절의 화려함과는 또 다른 결을 가진 진한 감동에 젖어들었다. 이종범 감독 역시 “형처럼, 형님처럼 팀을 이끄는 리더가 되겠다”라고 밝혀, 이제 막 결속을 다지기 시작한 브레이커스만의 새로운 팀 컬러를 예감케 했다.

윤석민(출처=JTBC '최강야구')
윤석민(출처=JTBC '최강야구')

첫 상대인 동원과학기술대학교를 맞아 브레이커스는 오주원의 무실점 피칭과 2회말 4득점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강민국의 2타점 적시타, 허도환의 적시타가 기세를 끌어올렸고, 이대형과 이학주의 호수비가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4회초, 투런 홈런으로 기세가 흔들리던 순간, 윤석민이 6년 만의 마운드 복귀에 나서며 흐름을 단숨에 바꿔놨다. 날카로운 슬라이더와 삼구 삼진의 쾌감이 어우러진 윤석민의 존재감은 관중들은 물론 시청자도 숨죽이게 만들었다.

 

레전드들의 오랜 인내와 내면의 눈물이 겹치면서, 브레이커스는 비로소 자기만의 첫 발을 내딛게 됐다. SBS ‘마이턴’이 그려낸 가상 야구와 달리, 단 하나뿐인 실제 복귀와 승부의 순간은 진짜 야구의 울림을 보여줬다. ‘최강야구’ 2025년 시즌은 브레이커스의 도전과 레전드 선수들의 인생 2막, 그리고 리더 이종범이 이끄는 특별한 동행의 시작을 알리며 시청자들의 깊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개성 강한 레전드들과 신생팀 브레이커스의 성장 드라마는 앞으로도 매주 JTBC ‘최강야구’에서 계속된다.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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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야구#윤석민#브레이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