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BNB·도지코인 강세”…암호화폐 시총 4조 달러 돌파에 새 전환기 전망
현지시각 12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솔라나(Solana), 바이낸스코인(BNB), 도지코인(Dogecoin) 등 주요 알트코인의 급등세가 이어지며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넘었다.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금리 인하 가능성이 확대된 점이 위험자산 선호를 부추기며, 투자자들의 매수세와 기관 투자자의 시장 진입이 맞물린 결과다.
이날 솔라나는 7개월 만의 최고가인 238달러를 돌파하며 약 7% 급등했다. 나스닥 상장사 ‘SOL Strategies Inc.’ 등장과 현물 ETF 기대, 그리고 DTCC에 등록된 ETF 티커가 거래량과 유동성을 끌어올렸다. BNB 역시 909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 나스닥 상장사 BNC의 트레저리 편입 및 프랭클린 템플턴 등 대형 기관과의 제휴, 해외 시장 확장 등이 연쇄적으로 매수세를 촉진했다. 도지코인의 경우, ETF 출범 지연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 394억 달러, 0.2613달러의 강세를 보였다. 특히, 고래 투자자들의 대량 매수와 거래량 급증이 상승 모멘텀에 힘을 실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암호화폐 시장의 구조적 전환 신호로 해석된다는 평가도 나온다. 시장 참여자들은 ETF 수요 증가 및 기관 자금 유입이 장기적 랠리를 견인할 수 있다는 낙관론을 내놓고 있다. 반면 상대강도지수(RSI) 등 기술적 지표가 과매수 국면에 진입하고 있는데다, 글로벌 거시 환경과 정책 불확실성을 이유로 단기 조정 위험을 경계하는 의견도 뚜렷하다.
뉴욕타임스와 CNBC 등 주요 외신은 이번 랠리를 “ETF 기대 등 구조적 변화의 분수령”으로 평가하며, 암호화폐 시장이 기관화·제도화의 전기를 맞을지 주시한다고 보도했다.
향후 시장의 방향성은 미국(USA) 연준의 통화정책과 현물 ETF 승인 여부에 크게 달려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투자심리 회복과 높은 유동성에 힘입은 이번 급등이 일회성 반등에 그칠지, 아니면 암호화폐 산업 재편의 신호탄이 될지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