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밀착 혜택 요금제 집대성”…KT엠모바일, ‘오대장’ 브랜드화로 고객 선택↑
KT엠모바일이 고객 생활 패턴에 초점을 맞춘 제휴 요금제를 브랜드화해 알뜰폰 시장의 서비스 전략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KT엠모바일은 30일, 실제 이용률과 고객 만족도를 기반으로 선정한 인기 생활 혜택 제휴 요금제 라인업 ‘오대장’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브랜드화는 생활 밀착형 혜택에 대한 수요 증가와 알뜰폰 시장 내 차별화 경쟁이 맞물리며, 맞춤형 상품 큐레이션이 새로운 소비자 경험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업계는 “고객 실데이터 기반 요금제 브랜드화”를 요금제 시장의 분기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오대장’은 편의점, 생활용품, 온라인쇼핑, 구독서비스 등 일상에서 자주 활용하는 다섯 개 브랜드(CU, 다이소, 네이버페이, 밀리의서재, 올리브영)와 각각의 제휴 요금제를 집대성했다. KT엠모바일에 따르면, 이들 요금제의 누적 가입자 수는 약 50만 명에 달한다. 각 브랜드별로 △CU 요금제는 대학생·직장인 중심의 편의점 이용 생활형 수요, △네이버페이 요금제는 온라인 결제·쇼핑에 익숙한 이용자 선호, △올리브영·다이소·밀리의서재는 뷰티, 생활용품, 독서 구독 등 MZ세대 라이프스타일 패턴을 반영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오대장 요금제는 기존 단일 혜택 중심 상품과 달리 브랜드 연계 실적과 실사용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소비자 선호도를 높였다. 할인·적립 등 리워드형 혜택이 실질적이고, 생활 유형에 따라 맞춤 상품을 직관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기존 보편 요금제와의 차별점으로 꼽힌다.
KT엠모바일은 데이터 기반 추천에 더해, 추가 데이터 제공 프로모션 또한 강화했다. ‘아무나 솔로’ 결합 이용자는 별도 제한 없이 최대 월 20GB 추가 데이터가 자동 지급되고, LTE 요금제의 경우 24개월 간 매월 10GB 데이터가 별도 제공된다. 해당 혜택은 KT엠모바일의 공식 다이렉트몰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최근 통신업계 전반에서 제휴·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SK텔링크·LG유플러스 계열 등에서도 생활 밀착형 상품 확장에 나서고 있다. 해외에서는 일본 라쿠텐모바일 등이 편의점·디지털결제·구독 등 로컬 생활 플랫폼과 연계한 요금제 중심의 차별화 마케팅을 전개 중이다.
알뜰폰·제휴 통신사는 자율적 가격 책정과 데이터·생활 혜택을 결합하는 전략을 공세적으로 펼치고 있지만, 통신요금 인가제 등 규제 이슈와 데이터 무제한형 상품과의 형평성 논란에 대한 논의도 지속되고 있다.
통신업계 전문가들은 “실제 데이터 기반의 라이프스타일 요금제는 소비자가 직접 체감하는 가치를 높이면서, 알뜰폰 시장 내 비교·선택 경쟁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산업계는 이번 KT엠모바일의 ‘오대장’이 단순 프로모션을 넘어 생활형 큐레이션 요금제 트렌드를 주도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