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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배구 새 역사”…OK저축은행, 강서체육관 안착→연고 확정 분위기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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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배구 새 역사”…OK저축은행, 강서체육관 안착→연고 확정 분위기 고조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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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작의 기운, 부산 강서체육관이 OK저축은행 배구단의 미래를 밝히는 무대로 우뚝 섰다. 현장에서 전해진 합격점 평가와 함께 관계자들의 설렘 섞인 표정에는 변화에 대한 기대와 숨은 각오가 교차했다. 연고지 이전을 위한 마지막 관문이던 홈구장 확인을 마치며, 부산 팬들은 열정으로 가득 찰 새 시즌을 기다리기 시작했다.

 

한국배구연맹과 OK저축은행 배구단은 18일 강서체육공원 내 강서체육관에서 실사를 진행했다. 이날 박주점 연맹 경기위원장, 경기운영팀 실무자, OK저축은행 권철근 단장을 비롯한 구단 관계자들이 현장에 함께하며, 공원 내 위치한 체육관의 규격뿐 아니라 라커룸, 심판실, 관중석, 전광판, 조명, 실내 온도 등 경기 운영에 필요한 전반을 꼼꼼히 점검했다.

“강서체육관 합격점”…OK저축은행, 연고 이전 후 홈구장 확정에 순항 / 연합뉴스
“강서체육관 합격점”…OK저축은행, 연고 이전 후 홈구장 확정에 순항 / 연합뉴스

점검 결과 현장은 “경기를 하는 데 문제가 없고 무난하다”는 연맹의 평을 받았다. 박주점 경기위원장은 “주차장 시설이 잘 갖춰졌고 구포역에서 지하철 두 정거장 거리로 이동이 편리하다”며 경기장 규모와 접근성, 편의성에서 모두 긍정적 의견을 내비쳤다. 일부 조명 시설 보완만 이루어진다면 홈경기 개최에 무리가 없음을 언급해, 구단과 지역사회의 기대를 높였다.

 

강서체육관은 약 4,00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어 남자 프로배구 기준 충분한 규모를 자랑한다. 라커룸, 심판실 등 필수 부대시설 역시 완비됐으며, 지역 배구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새로운 경기장 문화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4-2025시즌 안산에서 홈경기를 펼쳤던 OK저축은행은 이번 시즌 종료 후 부산으로의 연고 이전을 공식화했다. 지난 14일에는 부산시와 연고지 협약도 체결했다. 부산 배구계에는 이미 초·중·고 배구팀 13개, 동호인 팀 200여 개, 활동 인구 약 1,700명이 뛰고 있어, 프로팀 유치와 더불어 지역 배구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OK저축은행은 오는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 일정을 고려해, 홈 개막전을 11월 초로 미룬다. 2025-2026시즌 V리그가 10월 18일 개막하지만, 부산 강서체육관에서의 공식 개막전은 장애인체전 종료 이후 열릴 예정이다.

 

변화를 품은 강서체육관에서의 첫 스타트에 지역 팬들의 관심도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 새 연고지에서 감동의 순간을 쌓아가는 과정이 부산의 새 월동지에서 시작될 전망이다. V리그 OK저축은행의 부산 홈 개막전은 오는 11월 초 개최될 예정이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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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강서체육관#부산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