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만 나면, 호시 입대 앞 슬픔과 웃음 교차”…유재석 경례→철원서 터진 에너지
누군가의 시간에는 이별과 재회의 순간이 함께 흐른다. 세븐틴의 호시는 입대를 앞둔 진중한 감정을 SBS ‘틈만 나면,’을 통해 섬세하게 드러냈다. 낯설고 새로운 철원의 공기를 마주한 호시는 본명 ‘권순영’이 새겨진 명찰을 받아들며, 가슴 한편에 자리한 기대와 두려움을 솔직하게 내비쳤다. 그가 토로한 “슬슬 실감이 납니다”라는 진심 어린 한마디는 서툴렀지만 씩씩했고,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세븐틴 민규가 호시와 ‘틈 친구’로 함께 출연해 유재석과 뜨거운 호흡을 보여줬다. 호시가 군 입대를 앞두고 경례를 하자, 유재석은 진심 어린 미소와 응원으로 분위기를 물들였다. 그들의 여정이 머문 곳은 백골부대로 유명한 철원, 그리고 예비 군인 호시를 위해 특별히 마련된 군대용품점이었다. 이를 예상치 못한 호시는 “저를 위해 철원 오신 건가요?”라고 물으며 진지함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했다.

가장 인상 깊던 장면은 군 생활이 실감 나는 오버로크 명찰을 받아든 순간이었다. 호시는 “예방접종 맞는 기분”이라고 말하며, 현실이 다가옴을 에둘러 전했다. 틈 주인은 “지금 옷에 오버로크 쳐드릴까?”라며 장난스럽게 반응해, 긴장과 유쾌한 에너지가 교차하는 현장을 연출했다.
호시 특유의 밝은 기운은 이날 철원 곳곳을 물들였다. 유재석 역시 “호시, 오늘 날이네”라며 인정했고, 작은 설렘과 용기가 전파됐다. 시간이 쌓인 이별의 무게, 입대를 앞둔 두려움, 그리고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열정과 응원으로 변모한 한순간이었다.
‘틈만 나면,’은 그 변화가 낯설고 서툰 이들에게 주어진 하루, 사소한 선물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보여줬다. 성장을 앞둔 호시의 하루를 통해 많은 이들은 공감과 용기를 얻었다. SBS 예능 ‘틈만 나면,’은 6월 24일 화요일 밤 9시, 가슴을 울리는 특별한 기록으로 시청자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