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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빗속 침묵”…kt wiz-KIA 타이거즈, 광주 우천→정규리그 일정도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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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빗속 침묵”…kt wiz-KIA 타이거즈, 광주 우천→정규리그 일정도 출렁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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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저녁, 그라운드 위에는 선수들의 긴장 어린 눈빛과 관중들의 아쉬움이 교차했다. 광주 챔피언스필드 특유의 전광판 불빛도 빗줄기에 빛을 잃었고, 경기를 기다리던 팬들은 우비를 의지한 채 끝내 빈 야구장을 떠나야 했다. 어느새 스며든 물기 탓에 마운드와 내야 흙은 더이상 경기를 허락하지 않았다.

 

한국야구위원회에 따르면 5일 오후 6시 30분 광주에서 예정됐던 kt wiz와 KIA 타이거즈의 프로야구 정규시즌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이는 광주에서 이틀 연속으로 빗속에 무산된 경기였다. 하루 전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 역시 같은 배경으로 취소됐고, 이미 예비 일정이 소진된 탓에 두 경기 모두 잔여 경기로 편성됐다.

“우천 취소에 일정 재조정”…kt wiz-KIA 타이거즈, 광주 경기 연기 / 연합뉴스
“우천 취소에 일정 재조정”…kt wiz-KIA 타이거즈, 광주 경기 연기 / 연합뉴스

이 같은 연쇄적인 일정 차질로 이번 시즌 KBO 정규리그 종료일 역시 9월 30일에서 10월로 미뤄지게 됐다. 특히 광주 지역의 집중호우가 잔여 일정에 반복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선수단 준비와 팬들의 기대감에도 진한 여운을 남겼다. KBO 사무국은 이미 시즌 잔여 경기 일정을 공식 발표했으며, kt wiz와 KIA 타이거즈 경기는 추후 별도 일정에 따라 재편성될 계획이다.

 

kt wiz와 KIA 타이거즈는 올해 후반기 순위 싸움이 더욱 치열해진 가운데, 연이은 우천 취소가 양 팀의 시즌 흐름과 경기력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변화된 일정에 맞춰 재정비에 나서는 각 구단의 준비와, 다음 광주 맞대결을 고대한 팬들의 관심이 한층 높아졌다.

 

떨어지는 빗방울만이 채워준 침묵의 몫, 남은 경기들은 선수와 팬 모두의 소중한 기다림으로 남았다. kt wiz와 KIA 타이거즈의 광주 승부는 추후 확정될 일정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며, 업데이트된 경기 정보와 각 팀의 대응은 KBO 공식 채널과 중계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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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wiz#kiatigerz#k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