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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안 된다"…김민석 총리, 목포행 여객선 좌초에 총력 구조 지시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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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좌초 사고를 둘러싸고 안전 시스템과 지휘 책임이 다시 주목받았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승객 전원 구조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며 관계기관에 강도 높은 대응을 주문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11월 19일 전라남도 신안군 장산면 장산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목포행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 좌초 사고와 관련해 해양경찰청과 관계기관에 승객 전원 구조를 긴급 지시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김 총리는 사고 상황을 보고받은 직후 긴급 지시를 내리고 중앙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김 총리는 "해양경찰청과 관계기관은 가용 가능한 모든 선박과 장비를 즉시 투입해 승객 전원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구조하라"고 밝혔다. 그는 구조 자원 총동원을 전제로 속도와 안전을 동시에 확보하라고 주문한 셈이다.

 

또한 김 총리는 "현장지휘체계를 즉시 가동하고 사고 해역의 기상과 해상 상태를 면밀히 점검해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라"고 지시했다. 구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추가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지휘라인을 정비하고 현장 상황 관리를 강화하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방자치단체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후속 조치를 요구했다. 김 총리는 "지자체는 인근 항포구에 임시대피와 의료지원 체계를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구조된 승객의 사후 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모든 관계기관은 단 한 명의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끝까지 총력을 다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해양경찰청에 접수된 신고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17분께 전라남도 신안군 장산면 장산도 인근 해상에서 여객선이 좌초했다는 내용이 전달됐다. 사고 선박인 퀸제누비아2호에는 승객 246명과 승무원 21명 등 모두 267명이 탑승한 상태로, 제주에서 출발해 목포로 향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여객선 대형 사고 발생 시 초기 대응과 인명 구조를 총리실 주도로 통합 관리해 왔다. 이번 사고에서도 김민석 총리가 신속히 구조 지시를 내리면서 해양경찰청과 지자체, 관계 부처 간 공조 체계가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도 뒤따랐다.

 

정부와 해양경찰청은 구조 작업 경과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인명 피해 여부를 최우선으로 확인하고 있다. 국무총리실은 필요 시 추가 지시를 내리고 관계기관 대책 회의 소집도 검토할 방침이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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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퀸제누비아2호#해양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