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AfCFTA 협력기금 시범사업 본격화”…외교부, 한국 기업 아프리카 진출기반 강화에 시동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시장을 두고 외교부와 주요 유관기관이 본격적인 협력에 나섰다. 한국 기업의 진출기반 확대를 목표로 한기금사업 이행약정이 체결됨에 따라, 아프리카 시장을 겨냥한 정부·민간 협력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외교부는 13일 한-AfCFTA 협력기금을 활용한 협력사업 이행약정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체결식에는 웸켈레 케베츠웨 메네 AfCFTA 사무총장,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 전자통관국제협력재단(CUPIA),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아프리카재단 등 다양한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력 의지를 다졌다.

AfCFTA는 역내 정치적 통합기구인 아프리카연합(AU)이 주도한 대륙 단일시장 구축 프로젝트로, 관세 점진 철폐를 통해 2019년 5월 발효 뒤 2021년 공식 거래를 시작했다. 외교부는 올해 특별히 ‘한-AfCFTA 협력기금’을 신설하고, 한국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을 뒷받침할 협력사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왔다고 설명했다.
체결된 이행약정에 따라 KTNET, CUPIA, KAIST, 한·아프리카재단은 AfCFTA 협력기금 시범사업을 공동 추진하게 됐다. 외교부는 “한국 기업이 보유한 무역·인프라 제도 및 표준이 아프리카에도 적용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한국 기업 진출기반 강화와 아프리카 경제통합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교부는 효율적인 기금 운영과 성과 제고를 위해 한국인 전담 프로젝트 매니저를 도입하고, 기금관리 구조와 신규사업 발굴체계도 개선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한-AfCFTA 협력사업은 향후 운영 효율성과 전략적 효과가 동시에 강화될 전망이다.
정치권 및 전문가들은 아프리카 시장 진출 시 표준화된 제도 확산과 현지 네트워크 구축 필요성을 거론하며, 이번 협력기금 시범사업의 장기적 파급력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외교부는 향후 협력기금의 체계적 운영을 통한 파트너십 심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