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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영, 글로벌 신약개발까지”…유한양행, 2025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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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영, 글로벌 신약개발까지”…유한양행, 2025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표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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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혁신 신약개발이 제약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하는 시대다. 유한양행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춘 통합 보고서를 정기 발간하며, 이해관계자와 투명한 소통의 장을 넓히고 있다. 업계는 단순 재무성과를 넘어 글로벌 규제, 윤리경영, 연구개발 경쟁이 상호 엮인 ‘전략적 리더십’ 경쟁의 분기점으로 평가한다.

 

유한양행은 1일 연차 ESG 성과와 미래 계획을 집약한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PROGRESS AND INTEGRITY)’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는 2023년 연 매출 2조원 달성, 폐암 신약 렉라자(레이저티닙) 병용요법의 미국 FDA·유럽 EMA 승인 등 R&D 성과, ESG 위원회 신설 등 지배구조 개선, 기후변화 대응과 생물다양성 보전 등 핵심 지속가능경영 활동이 포함됐다.

보고서는 GRI(글로벌 보고 이니셔티브)와 SASB(지속가능성 회계기준위원회) 헬스케어 기준 등 국제적 공시 표준에 따라 작성됐으며, 한국경영인증원의 제3자 검증을 거쳤다. 안전보건, 이사회 운영, 윤리·준법경영, 인재육성 등 15개 주요 이슈별 세부 정책과 성과 데이터가 병기됐다.

 

특히 미국·유럽 의약품 당국의 승인을 받은 신약 R&D 트랙레코드는 국내 제약사의 글로벌 진출 역량을 보여준다. 유한양행은 정기 공개를 통해 국제 투자자 및 파트너사의 신뢰를 획득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미국, 일본 등 주요 제약기업들이 ESG 보고서를 핵심 경영전략 도구로 삼는 글로벌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

 

ESG 경영은 이제 단순 규범을 넘어 해외 수출, 투자 유치, 연구개발 협력의 필수 조건으로 부상했다. 국내에서는 정부의 ESG 공시 의무화와 기후변화 대응 강화 등 규제 변화도 산업 구조를 빠르게 전환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유한양행은 투명한 이사회 운영과 윤리경영 체계 구축, 안전보건 리스크 관리 시스템 등 글로벌 준법 기준을 준비하고 있다.

 

조욱제 대표이사는 “100주년을 앞두고 유한양행은 혁신 신약 개발과 인류 건강, 윤리경영을 미래 성장의 동력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유한양행이 국제 인증 보고서 체계를 유지하고 글로벌 신약 R&D 성과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경우, 한국 제약산업의 표준 모델로 입지를 강화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산업계는 실제 ESG 경영이 유한양행의 글로벌 확장과 신약 시장 주도력에 어떤 실질적 효과로 이어질지 주시하고 있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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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esg#지속가능경영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