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다시 최고가 향해 뛸까”…SEC 소송 변수 속 투자자 기대감 고조
현지시각 24일, 유럽 기반 암호화폐 플랫폼 비트판다(Bitpanda)의 루카스 엔처스도르퍼 콘라드 부대표가 XRP(리플)의 사상 최고가 재도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최근 24시간 동안 약 10% 하락한 XRP가 단기 조정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으로 시장 내 낙관론을 되살리고 있어,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와 투자자들은 XRP 가격 회복 전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콘라드 부대표는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시장 분위기가 우호적으로 유지되고 비트코인에서 알트코인으로의 자본 이동이 이어진다면, 신규 최고가 달성은 충분히 가능하다”며 “XRP 상승의 주요 동력은 자산 순환과 시장 심리”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비트코인월드 등 암호화폐 전문 매체들도 “XRP의 역사적 고점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XRP는 지난 2018년 1월 3.84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장기 소송 등 각종 악재로 주춤해왔다. 자산 순환(capital rotation) 현상으로 인한 투자 자금 유입이 예상되지만, 현재 가격은 3.22달러에 그치며 과거 고점에는 여전히 못 미친다.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규제 우호 환경, 암호화폐 도입 확대, 기술적 진보 등 긍정적 신호가 이어지면 XRP뿐 아니라 전체 알트코인 시장의 상승세가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XRP의 미래에는 여전히 복수의 불확실성이 놓여 있다. 가장 큰 변수는 SEC와의 법적 분쟁으로, Ripple 측이 일부 유리한 판결을 받은 바 있으나 소송이 완전히 정리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밖에도 글로벌 거시경제의 변동, 경기침체 우려, 경쟁 디지털 자산의 성장 등도 XRP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만약 법정 분쟁에서 부정적 결과가 나온다면, XRP 시장은 단기간 내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세계 주요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에게 정보 습득, 포트폴리오 분산, 정기적 투자(DCA), 손절 및 익절 기준의 명확한 설정 등 ‘위험 방어 전략’을 주문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CNBC 등 주요 외신도 “XRP의 움직임이 암호화폐 시장 내 자산 순환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 평가하며, 시장 구조 변화에도 주목하고 있다.
향후 XRP의 흐름은 자산 순환의 지속 여부, SEC와의 소송 결과, 그리고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의 제도화 속도에 좌우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 국면 이후 XRP가 다시 한 번 사상 최고치를 노릴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국제사회와 투자자들은 XRP의 향방과 시장 회복력에 지속적으로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