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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아들에게 한없이 엄격한 진심”…추신수도 흔들린 부성→야구장 속 정적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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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아들에게 한없이 엄격한 진심”…추신수도 흔들린 부성→야구장 속 정적 파장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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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저녁 식탁에 어린 아들의 눈빛이 오래 머물렀다. 야구선수 출신 이대호는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가족과의 단란한 일상 뒤에 숨겨둔 부성의 책임감을 전했다. 그는 “이대호 아들이면 잘하겠지”라는 세간의 시선이 얼마나 무거운지를 토로하며, “이대호의 아들이기 때문에 더 많이 해내야 한다"라는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대호는 자녀를 대할 때 남들보다 두세 배 강도 높은 훈련을 고집한다고 밝혀, 아빠로서의 냉철함과 깊은 사랑이 교차하는 순간을 보여줬다. 어린 예승이는 힘들어하지만, 그 무게를 해내주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는 그의 고백은 시청자에게 긴 여운을 남겼다.  

SBS '동상이몽' 화면 캡처
SBS '동상이몽' 화면 캡처

함께 출연한 추신수 또한 이대호의 말에 깊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추신수는 “주변에서 추신수 아들로 사는 게 얼마나 힘들까 묻는다”라며, 실력 이상의 기대가 아이에게 얼마나 냉정한 무게로 다가오는지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실제로 마이너리그 생활을 돌아보며 "메이저리그에 오를 줄 알았던 수많은 인재 중 90%는 결코 꿈을 이루지 못했다"고 전했다. 바로 그 냉정함 속에서 자기 아이에게조차 한 치의 봐주기도 허락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내비쳤다.  

 

‘동상이몽’에서는 이대호와 그의 부인 신혜정, 자녀, 장인어른까지 모두 등장해 일상적인 풍경을 가감 없이 선보였다. 가족의 웃음 너머에는 여전히 묵직한 고민과 아버지로서의 고뇌가 담겨 있었다.  

 

야구장을 떠나 새로운 도전과 책임을 이어가는 이대호는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이전과는 또 다른 아버지의 얼굴로 대중을 만나고 있다. 그의 진솔한 고백과 가족의 일상은 이날 방송을 통해 시청자 마음 한켠에 깊은 잔상을 남겼다.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 방송은 오후 주요 시간대 전파를 탔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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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동상이몽#추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