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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솔라나 ETF 상장 임박?”…미국, 암호화폐 제도권 편입 기대 고조
국제

“XRP·솔라나 ETF 상장 임박?”…미국, 암호화폐 제도권 편입 기대 고조

강예은 기자
입력

현지시각 9월 12일, 미국(USA)의 청산결제기관 DTCC(Depository Trust and Clearing Corporation)가 리플 XRP, 솔라나(Solana), 헤데라(HBAR) 등 주요 암호화폐 현물 ETF 티커를 시스템에 등재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동향은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공식 승인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ETF 발행사들이 거래 개시에 앞서 본격적인 준비 단계에 진입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러한 변화는 미국 암호화폐 시장 내 제도권 편입 기대를 한층 높이며, 시장 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DTCC 시스템에 ETF 티커가 등재된 사실이 알려지자 관련 커뮤니티와 투자자들은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SEC 승인 시 즉각 거래 처리로 이어질 수 있는 사전 조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ETF 업계 전문가들은 지나친 낙관론에 경계심을 표하고 있다. 네이트 게라시 ETF 인스티튜트 대표는 “이 조치는 긍정적 신호일 수는 있지만 실제 승인 가능성을 높이는 직접적인 요인은 아니다”고 짚었다. 에릭 발추나스, 제임스 세이파트 등 주요 ETF 분석가들도 “SEC의 최종 결정에 따라 모든 것이 달라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리플 XRP·솔라나·헤데라 ETF 상장 기대감 고조
리플 XRP·솔라나·헤데라 ETF 상장 기대감 고조

이런 신중론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낙관적 분위기가 뚜렷하다. 리플 XRP는 현재 SEC에 계류 중인 현물 ETF 신청이 가장 많은 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최근 또 다른 XRP ETF 신청 건이 연기됐음에도,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 상에서 올해 내 승인 확률이 93%까지 치솟았다. 솔라나의 경우, 같은 플랫폼에서 ETF 승인 기대감이 100%에 육박하며 시장 기대를 선도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기관 투자자와 시장참여자들이 SEC의 규제환경 변화를 전제로 이미 선제적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헤데라(HBAR) 역시 이번 DTCC 등재에 포함됐으나 현 시점에서 XRP와 솔라나에 비해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다. 미국 SEC는 여전히 신중한 기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최종 결정 일정은 불투명하다. 다만 DTCC의 이번 행보는 미국 ETF 기반 암호화폐 시장의 제도권 편입 가능성을 한층 높이는 계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재 전 세계 금융시장은 미국 SEC가 암호화폐 ETF 승인 과정에서 투자자 보호와 시장 안정성을 중시하는 한편,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장 내 리더십을 점하기 위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SEC가 시장의 현실과 글로벌 경쟁 압력 속에서 일부 코인에 대해 순차적 승인을 내릴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USA) 암호화폐 ETF 시장 구조에 변화 조짐이 감지되는 가운데, SEC의 향후 정책 기조와 승인이 실제 이행될지에 관심이 모인다. 시장과 국제사회는 이 절차가 글로벌 디지털 자산 질서에 어떤 변화를 초래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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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xrp#솔라나#s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