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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업이 모인다”…의정부리듬시티, 토지 추가 공급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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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업이 모인다”…의정부리듬시티, 토지 추가 공급 나선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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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북부 지역에 대규모 복합문화융합단지가 들어서는 가운데, 의정부리듬시티㈜가 31일부터 단지 내 조성 토지에 대한 추가 공급에 나선다. 주택과 상업, 관광 등 다양한 용도의 부지가 한꺼번에 분양되면서 사업지 일대의 산업 및 생활 인프라가 한층 빠르게 구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의정부시는 이번 토지 공급을 계기로 민간 투자 유치와 산업 생태계 재편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감을 내비췄다.

 

의정부리듬시티㈜는 경기 의정부 산곡동 일원에서 추진 중인 복합문화융합단지 도시개발 구역 내 단독주택, 근린생활시설, 관광시설, 주유소, 주차장, 시장용지 등을 온비드 시스템의 경쟁입찰 방식으로 공급한다. 특히 관광시설 용지는 운동시설, 방송통신시설, 숙박시설 등 다목적 활용이 가능하고, 시장용지에는 대형마트나 전문점 유치가 가능해 투자자 및 업계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출처: 의정부시
출처: 의정부시

이번 부지 공급 확대는 의정부리듬시티㈜가 2018년 4월 사업 승인 이후 6612억 원을 투입, 총 59만㎡ 면적에 기반시설 조성을 마치고 올해 4월 단지 준공을 완료한 데 이어 이루어지는 셈이다. 핵심 상업시설로는 연면적 1만6000㎡ 규모의 이마트 트레이더스 입점이 확정됐고, 오는 10월 착공을 거쳐 2027년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한다. 이 밖에도 YG, 네이버, 넥슨 등이 참여하는 첨단 디지털미디어센터(I-DMC) 구축도 예정돼 관광·콘텐츠 산업 인프라 강화에 힘이 실린다.

 

주거시설 분야에서는 이미 1303가구 중 536가구가 지난해 입주를 마쳤고, 나머지 767가구도 올해 초 임대 공급이 완료되며 도시 인구 유인과 주거 안정 기반이 마련됐다. 민간과 지방정부가 공동 설립한 의정부리듬시티㈜ 주도로 대기업·중견기업, 유통·문화·서비스 업종 입주가 잇따를 전망이다.

 

의정부시는 이번 공급에 산업·문화·주거 융합 시범 도시로의 도약을 본격화하며, 북부권의 산업 지형 자체를 바꿀 신성장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동근 시장은 “복합문화융합단지를 중심으로 도시 혁신을 실현할 것”이라며 “지속적 부지 공급과 첨단 산업 기반 확충으로 의정부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민관 도시개발이 산업·문화 중심지 확장으로 이어질지,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 등 장기적 관점에서의 성과를 분석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좁히고,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간 균형 설계가 핵심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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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리듬시티#복합문화융합단지#이마트트레이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