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로 진화”…넥슨, NDC 6년 만에 오프라인 부활
생성형 인공지능(AI)과 지식재산권(IP) 확장 전략이 게임 산업의 미래 패러다임을 재편하고 있다. 넥슨이 2025년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를 통해 대규모 오프라인 공개 행사를 6년 만에 재개하며, 기업의 혁신 기술과 운영 전략이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주목된다. 업계는 이번 NDC 오프라인 부활을 게임과 IT 기술의 ‘융합 혁신’ 경쟁에서 중요한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이번 NDC는 24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판교 넥슨 사옥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진행됐으며, 3일간 오프라인 누적 참관객 7600명과 온라인 누적 조회수 5만8500회를 기록했다. 넥슨은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의 환영사와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49개 세션에서 AI 기반 개발 트렌드, IP 관리, 글로벌 시장 전략, 혁신적 게임 운영 경험 등 10개 분야를 심도 있게 다뤘다.

특히 올해 신설된 IP 분야에서는 ‘FC 온라인’·‘FC 모바일’의 팬 마케팅, ‘메이플스토리’의 라이브 서비스와 버추얼 유튜버, 게임 브랜드 기반 복합문화공간 조성 등 게임IP의 다각적 확장 사례가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방안들은 기존 게임 서비스의 경계를 넘어, 게임이 문화·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핵심 성장 동력임을 다시 강조한다.
생성형 AI와 거대언어모델(LLM) 기술 활용 사례 역시 주목받았다. NPC(비(非)플레이어 캐릭터) 제작, 실시간 이미지 생성 등 게임 개발에 첨단 AI 기술을 접목해 제작 난이도와 비용을 낮추면서, 플레이 경험의 몰입도와 맞춤성을 한층 강화했다. 실제로 데이터 분석 기반 흥행 예측이나 대화형 AI NPC 제작은 기존 개발 방식 대비 생산성과 효율성에서 뚜렷한 차별점을 보이고 있다.
국내 대표 IP인 ‘승리의 여신: 니케’, ‘쿠키런: 킹덤’, ‘캐치! 티니핑’ 등 게임 브랜드들의 세계시장 확장 사례도 공개됐다. 북미, 유럽, 아시아 등 현지화 전략, 글로벌 팬덤 마케팅 강화 움직임 등은 국내외 주요 게임사가 직면한 경쟁 환경과 IP 전략의 변화상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와 함께 IT/게임융합 생태계 내에서는 인재 확보, 산업 지식 교류, 동반 성장 프레임이 한층 강조되는 분위기다. 코로나19 이후 2021년부터 온라인·비공개로 전환됐던 NDC가 다시 오프라인 공개로 돌아온 것 역시, 글로벌 대형 게임 기업들이 지식 공개를 통한 산업 협력·성장 전략을 강화하는 최근 흐름과 맞닿아 있다.
현장에서는 개인정보 보호, AI 게임 개발 윤리, 글로벌 규제 환경 변화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글로벌 게임산업에서 AI 활용 확대, 데이터 규제, IP 보호 이슈가 동시에 부각되는 만큼, 국내 기업들 역시 지속 가능한 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한 실효적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손준호 넥슨코리아 인재전략실장은 “공개 오프라인으로 돌아온 NDC 25가 업계 지식 교류와 실무 노하우 확산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산업계는 넥슨 NDC를 계기로 게임산업 내 혁신 기술 적용과 글로벌 지식 공유가 강화될 것으로 보고, AI·IP 등 신성장축이 국내외 게임·IT 융합시장의 핵심 경쟁 변수로 떠오를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