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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장중 2.5% 하락”…외국인 매수에도 기관 매도세에 밀려
경제

“HD현대중공업 장중 2.5% 하락”…외국인 매수에도 기관 매도세에 밀려

조현우 기자
입력

HD현대중공업 주가가 7월 11일 오전 외국인 매수에도 불구하고 하락 전환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중 2.50% 내린 390,500원에 거래되며 기관 주도의 차익 실현 매물이 우세하게 작용했다. 단기 조정 국면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며, 시장 전체의 조정 분위기와 맞물려 투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이날 HD현대중공업 주가는 시초가 400,500원으로 출발해, 11시 18분 기준 저점인 390,000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이날 거래량은 약 9만 3천 주, 거래대금은 약 3,692억 원으로 수급이 활발했지만, 외국인 투자자의 1만3천 주 순매수에도 기관의 매도세가 우위를 보이며 주가 반등을 제약했다.

출처: HD현대중공업
출처: HD현대중공업

업계에서는 전일 2.62%의 상승세 이후 급등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차익 실현 성격의 매물이 집중됐다고 분석한다. 1분기 기준 HD현대중공업의 영업이익(4,337억 원, 전년 동기 대비 대폭 증가)과 당기순이익(2,842억 원)은 연초 이후 뚜렷한 실적 회복세를 반영했다. 외국인 지분율은 11.01%로 유지되고 있고, 시가총액은 약 34조 6,215억 원으로 코스피 13위에 해당한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수급 부담에도 불구하고, 조선업종 전반의 업황 개선과 HD현대중공업의 실적 성장이 지속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시장 전문가는 “외국인의 매집 움직임은 긍정적이지만,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과 차익 실현 매물 확대가 단기 변동성을 높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 들어 HD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조선 주요 기업들은 수주 증가 및 비용 효율화 효과에 힘입어 영업실적 전반이 크게 개선된 상태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글로벌 경기 상황, 환율 등 외부 변수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향후 HD현대중공업의 실적 방향성과 외국인 수급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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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외국인매수#실적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