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서클 원인 복합적”…성형외과, 맞춤 치료로 개선 주목
눈 밑의 다크서클이 단순한 수면 부족을 넘어 복합적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이에 따른 맞춤 의료 접근이 주목받고 있다. 다크서클은 피곤한 이미지를 유발해 미용적 고민으로 이어지나, 실제로는 얇은 눈가 피부, 혈관 색 노출, 지방 돌출, 색소 침착, 알레르기 비염 등 다양한 요인들이 작용한다. 성형외과와 바이오 의료기기 산업에서 혁신적 치료법이 도입되면서, 다크서클 개선이 산업 내 새로운 의료 수요로 부상하는 추세다.
다크서클은 눈밑 피부에 푸르스름하거나 보랏빛이 도는 혈관성, 피부층 멜라닌 침착에 따른 색소성, 눈밑 지방 돌출에 의한 구조성, 그리고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인 혼합형 등으로 분류된다. 특히 알레르기 비염이 코와 눈 주위 정맥 혈류 정체와 연관돼 혈관성 다크서클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비염으로 인한 가려움증이 눈 주위 색소침착을 유발할 때도 많다. 현대인에게 흔한 스마트폰, 컴퓨터 사용 증가 역시 눈과 주변 근육의 부담을 더해 혈관성 혹은 색소성 다크서클 진행 요인이 된다.

기술적으로는 성형외과에서 대표적으로 ‘눈밑지방재배치’ 시술이 다크서클 개선에 활용된다. 이 수술은 돌출된 눈밑 지방을 단순 제거하지 않고, 아래로 재배치해 꺼진 부분을 매끄럽게 메꾸는 방식을 쓴다. 고효선 세란병원 성형외과 과장은 “눈밑지방재배치로 그림자가 줄어들고, 구조성 다크서클이 개선되는 동시에 미용적 효과도 동반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다만 혈관 노출이나 색소 침착이 주요 원인인 경우 직접 효과는 제한적이라 필러, 혈관·색소 레이저, 스킨부스터, 레이저토닝 등 비수술적 치료가 병행된다.
국내 정밀의료기술의 발달로 개인별 피부 두께, 혈관·색소 상태 진단이 정밀해지면서 치료법도 맞춤형으로 고도화됐다. 글로벌 바이오 산업에서도 다크서클을 개선하는 다양한 의료기기, 레이저, 피부관리 솔루션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외적으로 미용 목적의 의료기기 인증 기준과 안전성 평가도 강화되는 흐름이다.
전문가들은 복합적 원인에서 발생하는 다크서클에는 근본 질환 관리가 병행돼야 실질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지적한다. 알레르기 비염, 결막염, 아토피피부염 등 만성 질환 관리, 그리고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해소가 중요하다. 산업계에서는 다양한 치료법과 개인 맞춤형 진단이 결합되는 정밀 의료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계는 다크서클 개선 기술의 고도화와 시장 확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결국 미용 목적 치료와 의학적 질환 관리를 아우르는 접근이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