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전남·경남·제주 최고 60mm 비…남부 33도 무더위, 폭염특보 계속
전남과 경남, 제주도를 중심으로 강한 비가 쏟아지고 남부지방에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각별한 안전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기상청은 오늘(15일) 오전 6시 발표를 통해, 제주도에 10~60mm, 전남에 5~60mm, 경남·부산·울산에 5~40mm의 비가 오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지역은 저녁까지 비가 계속돼 도심 하천이나 농경지 침수 등 피해 예방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늘 아침 중부내륙과 경북 내륙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낀 가운데, 서울 20.9도, 부산 24.8도, 광주 23.1도, 제주 25.2도를 기록했다. 전남·경남을 비롯한 남부권은 낮 최고기온이 28~31도까지 오르며, 체감온도는 33도 안팎이 될 전망이다. 폭염특보가 내려진 전남 남해안, 경남권, 제주도는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수분 섭취와 야외활동 자제가 권고된다. 특히 고령층과 야외 농업 종사자 등은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해상에서는 서해 남부 먼바다와 제주 해상, 남해상에 돌풍과 천둥·번개가 동반될 수 있다. 동해안에는 너울이 유입돼 높은 파도가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모레(17일)부터는 서해·동해 먼바다에서 바람이 강해지고 파고가 2.5m까지 높아질 수 있어, 항해와 조업 선박의 주의가 필요하다.
생활 측면에서는 수도권과 충청권이 비교적 맑고, 남부지방은 비와 무더위가 겹친다. 남부지방과 제주도 주민은 폭염에 대비해 가벼운 복장과 충분한 수분 섭취, 실내 생활이 필요하다. 제주와 전라, 남해안에는 열대야가 예상돼 밤에도 불쾌감이 높을 수 있다.
내일(16일)은 전국적으로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며, 오후부터 수도권·강원 내륙·충청 북부에 비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모레(17일)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시작돼 밤에는 대부분 그치겠다.
오늘 지역별 날씨를 보면, 서울·인천·수원 등 수도권과 충청·강원권은 대체로 맑거나 구름 많고, 강릉 등 일부 동해안은 낮 최고기온이 31도까지 오르겠다. 반면, 전주·광주·목포·여수‧진주 등 남부와 제주도는 비와 흐림이 이어진다.
교통 안전을 위해 안개 구간 운전 시 감속 주행이 필수이고, 해안가 및 하천 주변, 저지대 거주자는 침수·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농작물 및 시설물 관리, 항공·여객선·어선 이용 시 안전 계획을 반드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
기상청은 “최고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체감온도 33도 내외의 폭염이 지속된다”며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 관리와 비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