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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플레이 경고 논란”…매킬로이, 2만 관중 속 1언더파→아일랜드 오픈 첫날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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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플레이 경고 논란”…매킬로이, 2만 관중 속 1언더파→아일랜드 오픈 첫날 흔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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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낀 아일랜드 K 클럽, 수만 명의 시선이 한곳에 집중됐다. 슬로플레이 경고 사인을 받은 로리 매킬로이는 잠시 멈출 수밖에 없었다. 경기위원의 이례적인 판단 아래, 매킬로이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긴장감이 흘렀다.

 

매킬로이는 5일 열린 DP월드투어 아일랜드 오픈 1라운드에서 경기 속도가 늦다는 이유로 경고를 받았다. 2만여 명의 관중과 방송 장비, 혼잡한 현장 상황이 플레이 시간에 영향을 미쳤다. 경기위원회는 6번 홀을 지나면서부터 매킬로이의 경기 흐름을 초시계로 측정하는 등 예민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슬로플레이 경고 논란”…매킬로이, 아일랜드 오픈 1R서 1언더파 기록 / 연합뉴스
“슬로플레이 경고 논란”…매킬로이, 아일랜드 오픈 1R서 1언더파 기록 / 연합뉴스

경쟁의 첫날, 매킬로이는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엇갈리게 기록하며 1언더파 71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매킬로이는 “내 스윙에는 만족한다”고 전하면서도, “경기위원회가 상식이 없다”고 언급하는 등 현장 이슈에 솔직한 불편을 드러냈다. 관중 이동과 카메라 촬영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한 지연 역시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슬로플레이 경고에 아쉬움을 남긴 매킬로이는 “경기위원과 싸우지 않고 참았다”고 덧붙이며, 선수로서의 냉정함을 지켰다. 한편 나초 엘비라 등 3명이 6언더파로 첫날 공동 선두를 달리며 대회 판도는 더 치열해졌다.

 

잠시 멎은 숨결, 묵직한 시선, 한순간의 선택이 흐름을 바꿨다. 매킬로이가 슬로플레이 논란을 뒤로하고 다음 라운드에서 어떤 해답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DP월드투어 아일랜드 오픈은 매킬로이의 2라운드 반전을 예고하며 숨가쁜 하루를 마쳤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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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아일랜드오픈#슬로플레이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