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건너 사랑 시즌4, 케냐 아이들 시선”…홍수현, 꿈을 안은 손길→언젠가 닿을 희망의 메시지
처음 만난 그 자리엔 서로 다른 언어와 습관이 있었지만, 배우 홍수현이 ‘바다 건너 사랑 시즌4’를 통해 다가간 케냐 아이들의 표정은 뜻밖의 온기로 피어났다. 아이들의 일상은 좁은 골목과 먼지를 뒤집어쓴 집 앞마당, 하늘보다 깊은 책임감만큼이나 무거웠다. 굶주림과 추위를 이겨내며 가족을 위해 하루를 견디는 소년, 어린 동생을 다독이며 바닥을 짚는 팔로 앞으로 나아가는 딕슨, 그리고 희미한 꿈을 마음에 심어 두었던 순간, 세상은 조금 달라져 있었다.
피터리스는 차가운 새벽마다 빅토리아 호수에서 그물을 손질했고, 열심히 손을 놀려 동생들에게 작은 밥상을 차려주며 자신만의 책임을 다했다. 불안한 밤에도 잠을 미루고 어린 형제를 품은 손끝에서, 어른과 같은 무게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에버린도 역시 세 동생과 병든 아버지를 생각하며 화로를 빚는 손끝에서 희망을 찾았다. 시장까지 먼 오솔길을 넘나드는 날들, 엄마의 빈자리와 어릴 적 고단함까지, 에버린의 눈빛은 잠들지 않는 따뜻함으로 남아있었다.

홍수현이 케냐에서 돌아온 후, 변화는 작은 편지에서 시작됐다. 아이들은 스스로의 성장과 꿈을 담아 홍수현에게 진심을 전했고, 그 편지 한 장에는 서로 다른 시간에서 이어지는 위로와 응원이 오갔다. 프로그램은 각 인물의 서사를 조용히 따라가며, 느린 걸음이 멈추지 않도록 힘을 불어넣었다.
어린 손에 쥔 책임, 무거운 하루를 견딘 발걸음, 그리고 언젠가 닿을 그리운 미래. ‘바다 건너 사랑 시즌4’와 배우 홍수현이 함께한 이번 여정은 소박한 일상에 숨은 꿈과 따뜻한 위로를 시청자에게 전했다. 이번 이야기는 9월 5일 금요일 밤 방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