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 키즈, 스타디움을 울린 재회”…전석 매진 열기→밤을 삼킨 폭죽 감동
화려한 조명이 웅장하게 덮친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 스트레이 키즈는 숨소리조차 기대로 가득한 관객 앞에 당당히 모습을 드러냈다. 오랜 시간 동안 애틋하게 기다린 팬들의 마음은 거대한 함성으로 무르익었고, 이 순간은 단지 음악을 넘어선 약속의 시간처럼 물결쳤다. 강렬한 첫 곡이 경기장을 흔들자, 아티스트와 스테이 사이에는 말로 표현하기 힘든 벅찬 교감이 피어나며, 재회의 순간에 흐른 진한 감동이 관객석 전체에 번졌다.
스트레이 키즈는 약 2년 만에 미국 애틀랜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며 팬들의 요청에 뜨겁게 화답했다. 월드투어 ‘Stray Kids World Tour dominATE’의 일부로 진행된 이번 공연은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 북미에서의 여전한 인기와 현지 팬덤의 위상을 보여줬다. 무대 위의 8인은 ‘소리꾼’, ‘Back Door’, ‘神메뉴’, ‘특’, ‘MANIAC’ 등 대표 히트곡을 연달아 선보였다. 화려한 세트리스트, 라이브 밴드와 더해진 역동적인 퍼포먼스, 그리고 어디서도 볼 수 없던 스펙터클한 무대 연출에 객석은 감탄과 열광으로 일렁였다.

특히 이번 무대가 펼쳐진 트루이스트 파크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거쳐 간 스타디움이라는 상징성으로, 스트레이 키즈의 입지를 재확인하게 한 순간이었다. 객석을 가득 메운 현지 팬들은 멤버들의 무대마다 열화와 같은 반응으로 응답했으며, 스트레이 키즈 역시 애틀랜타 스테이와의 만남을 “오랜만에 찾아온 행복”이라고 전했다. 앙코르 무대에선 ‘Chk Chk Boom (Festival ver.)’, ‘Haven’ 등 다채로운 곡들이 이어지며 무대 위와 객석의 거리마저 무너진 듯 음악을 통한 진한 소통이 완성됐다.
이번 투어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무대의 열정, 창작 음악, 그리고 팬심 모두가 만나는 살아 숨 쉬는 축제였다. 거대한 폭죽과 조명, 그리고 그 너머 가득 찬 환호가 한데 어우러져, 그날의 밤은 K-팝이 펼치는 새로운 신화의 현장이 됐다.
스트레이 키즈의 ‘Stray Kids World Tour dominATE’는 애틀랜타 여운을 안고 14일 올랜도 캠핑 월드 스타디움, 이후 뉴욕, 워싱턴 D.C., 시카고, 토론토 등에서 북미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올해 투어는 자체 최대 규모로 라틴 아메리카와 유럽까지 확장되며 K-팝 스타디움 투어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