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47.0%로 두 배 이상 앞서”…더불어민주당, 중도층·전 연령대서 국민의힘 압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정당 지지율을 둘러싸고 격돌했다. 에이스리서치가 7월 27일부터 28일까지 뉴시스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47.0%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국민의힘(22.5%)과 격차를 두 배 이상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도층과 전 연령대에서 민주당이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며 정치권에 큰 파장을 던졌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7.0%로 직전 대선 직전 조사(5월 5주차) 대비 1.6%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같은 기간 동안 14.9%포인트 급락해 22.5%에 그쳤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기존 8.0%포인트에서 24.5%포인트로 큰 폭 확대됐다. 조국혁신당은 4.6%, 개혁신당은 3.7%, 진보당은 0.6%를 기록했으며, 무당층은 16.6%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ARS 자동응답 방식(응답률 2.1%)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정당지지율] 더불어민주당, 47.0%로 국민의힘과 격차 벌려…중도층에서도 압도](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729/1753742810288_609502127.jpg)
정치 성향별 지지는 중도층에서 민주당 50.4%, 국민의힘 11.5%로 민주당이 39%포인트 차로 우위를 점했다. 진보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75.1%, 보수층에서는 국민의힘이 53.3%로 각각 강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도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모든 세대에서 우세했다. 18~29세(민주당 37.1%, 국민의힘 26.8%), 40대(민주당 52.8%, 국민의힘 17.4%), 60대(민주당 49.7%, 국민의힘 18.7%) 등 전 계층에서 민주당의 우위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도 격차가 확연했다. 광주·전라에서는 민주당 70.7%가 압도적 지지를 얻었으며, 서울(민주당 44.4%, 국민의힘 23.5%), 인천·경기(민주당 45.8%, 국민의힘 23.1%), 대전·충청·세종(민주당 44.5%, 국민의힘 22.1%), 부산·울산·경남(민주당 43.0%, 국민의힘 26.0%) 등의 지역에서도 민주당이 앞섰다. 대구·경북과 70대 이상 고령층에서는 국민의힘이 상대적으로 선전했으나, 큰 흐름을 뒤집지는 못했다.
민주당의 상승세와 국민의힘의 하락세가 최근 국정 운영이나 당내 분열, 대선 이후 지형 변화 등과 맞물리면서, 여야의 대선 전략과 당내 재정비 움직임에 직간접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의 지지 확대가 정국 주도권 장악으로 이어질지, 국민의힘이 지지층 재결집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 초점이 모이고 있다.
한편, 정당별 호감도 변화에 따라 향후 주요 여론조사와 당내 대응이 정치 지형 변동의 주요 지표가 될 전망이다. 국회는 다음 회기에서 정당 정치 지형 변화를 반영한 정책 대응 및 당정 협의를 본격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