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케이아이엔엑스 3일간 32% 급등…거래소, 소수계좌 집중거래 투자주의 지정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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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아이엔엑스가 최근 3거래일 동안 소수계좌의 매수 비중이 급격히 높아지며 11월 27일 하루 동안 투자주의 소수계좌 거래집중 종목으로 지정됐다. 단기간 주가 급등과 특정 계좌 쏠림 현상이 겹치면서 투자자 신중 대응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케이아이엔엑스는 최근 3일간 상위 10개 계좌의 매수 관여율이 40%를 초과했고, 일평균 거래량도 3만 주 이상을 기록해 시장경보 발동 요건을 충족했다. 같은 기간 주가변동률은 32.35%에 달했으며, 최대 관여 계좌의 관여율은 9.87%, 상위 10개 계좌 합산 관여율은 43.14%로 집계됐다.

[공시속보] 케이아이엔엑스, 투자주의 소수계좌 집중거래 지정→투자자 경계 필요
[공시속보] 케이아이엔엑스, 투자주의 소수계좌 집중거래 지정→투자자 경계 필요

매수 주체 구분에서 외국인 비중이 눈에 띄게 높았던 점도 확인됐다. 단기간에 외국인 중심의 매수세가 특정 종목으로 집중되면서 주가 변동성이 커졌고, 소수계좌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확대된 것으로 해석된다.

 

거래소는 주가가 일정 기간 급등하거나 소수 계좌에 거래가 집중되는 종목에 대해 단계별 시장경보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투자주의종목에서 투자경고종목, 투자위험종목 순으로 경보 수위가 높아지며, 지정 단계가 올라갈수록 매매 위험에 대한 경계가 강화되는 구조다.

 

시장에서는 이번 케이아이엔엑스 지정이 추가 단계 상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소수계좌의 고관여가 단기 시세에 영향을 줄 소지가 있는 만큼, 개별 투자자들이 추격 매수에 나설 경우 손실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거래소는 투자자들에게 향후 케이아이엔엑스의 거래 동향과 매매 집중도를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시장경보종목의 지정 및 해제 등 변동 사항은 한국거래소 홈페이지와 시장감시위원회를 통해 수시로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단기 급등 종목에 대한 경보 체계가 시장 과열을 완화하고 투자자 피해를 줄이는 최소한의 안전장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향후 케이아이엔엑스의 주가 흐름과 거래 집중도 변화에 따라 경보 단계 조정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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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아이엔엑스#한국거래소#투자주의종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