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리는 그녀들 경기 판정 논란”…제작진, 편집 생략 고백→시청자 분노 확산
생동감 넘치는 경기장 위, FC 원더우먼과 FC 구척장신의 숨 막히는 대결은 ‘골 때리는 그녀들’을 통해 방영되며 한순간 스포츠의 열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그러나 승부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 편집과 판정의 공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휘몰아쳤다. 애써 담담하게 시작한 경기 화면 뒤에 감춰진 편집의 흔적은 팬들의 의혹과 분노로 번져, 장면마다 방송의 진심을 묻는 질문이 남았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달 27일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에서 FC 구척장신이 FC 원더우먼을 2대 1로 누르며 우승을 차지한 결승전이었다. 경기 내내 마시마 유를 향한 거친 몸싸움과 위험한 견제, 조재진 감독의 항의가 이어졌지만 방송에서는 이 장면의 상당 부분이 생략되거나 다뤄지지 않아 심판의 편파 판정 논란에 불길이 붙었다. 이후 제작진이 30일 경기 기록지를 공개하면서, 경기 후반 12분에 마시마 유가 옐로우 카드를 받았다던 장면이 방송에서 아예 빠졌다는 점이 밝혀지며 ‘편집 조작’ 의혹은 더욱 거세졌다.

이에 대해 ‘골 때리는 그녀들’ 측은 “방송 편성 시간에 맞추다 보니 일부 생략되는 부분이 있다”고 밝히며, 경기 흐름에 저해되지 않는 선에서 생략이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공정한 룰과 시스템을 지향한다는 입장에도 불구하고, 팬들은 시청자게시판을 통해 원본 영상의 전면 공개와 판정 근거 명시, 편집 기준 설명 등 투명성을 요구하는 공식 성명문을 발표했다. 경기 내내 경기 클락, 타임코드, 컷 로그 등 세부 정보의 공개와 그래픽 운용 방식까지 명확히 밝혀달라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가 ‘골때리는 그녀들’의 편파 판정과 편집 조작 의혹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점점 커지는 팬들의 실망과 사회적 관심 속에, 간절한 응원과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바라는 목소리가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 FC 원더우먼의 경기 열정과 마시마 유의 존재감, 그리고 논란의 현장을 담았던 ‘골 때리는 그녀들’은 매회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향후 전국적인 관심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