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강유석, 이종석도 놀란 폭풍 존재감→변호사 변신의 내면 진화
따뜻한 청춘의 언저리를 지나 성장의 한 장면을 그린 강유석이 ‘서초동’으로 다시 한 번 깊은 변화를 이야기한다. 부드러운 미소 뒤 현실의 벽과 마주해야만 하는 어쏘 변호사 역에 도전한 그는 이미 ‘폭싹 속았수다’와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을 통해 전문직 캐릭터의 새로운 결을 제시해왔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강유석은 누군가의 조력자이자 동시에 자신의 길을 고민하는 중년 초입의 변호사 조창원 그 자체로 녹아들며 진한 공감을 선사했다.
이날 서울 신도림동에서 열린 ‘서초동’ 제작발표회 현장에서도 변화의 온도가 실감 나듯, 강유석은 직접 의사였던 이전 배역과의 차이를 섬세하게 설명했다. “전에는 미숙하고 성장하는 전공의였지만, 이제는 사회를 겪은 변호사죠. 그러기에 직업 의식을 가진 인물로 연기했다”는 그의 고백에는 배우로서 내면의 성찰과 단단한 자부심이 스며 있었다. 여러 전문직 캐릭터의 이미지에 대해 “건실해 보인다는 평가가 신기하면서도 감사하다”며 웃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함께 호흡을 맞추는 이종석 역시 ‘서초동’에서 강유석의 기세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이종석은 “강유석이라는 배우가 있어서 즐겁다. 요즘 정말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인물”이라고 전하며, 배우들 사이에서 오가는 자연스러운 리액션이 작품의 큰 매력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현장에서의 호흡과 당연하게 흘러가는 장면 속에서 진짜 인생과 같은 재미를 전할 것이라는 기대도 더했다.
강유석이 바라본 ‘서초동’은 특별한 판타지나 극적인 반전 없이, 서초동을 오가는 이들의 일상과 직업인으로서의 고단함, 가까이에 있는 법조인들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그가 밝힌 듯, 생생하고 친근한 법조계의 내면이 이번 작품의 매력으로 자리 잡았다.
‘서초동’은 다채로운 어쏘 변호사들의 성장과 정체성을 진솔하게 드러내며, 시청자들에게 진한 공감의 여운을 남길 예정이다. 이종석이 법무법인 경민의 9년차 변호사 안주형을, 문가영과 류혜영, 임성재가 각각 자신만의 사연을 가진 캐릭터로 힘을 보태 극에 색을 더한다. 다가오는 5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 시청자 곁을 찾는다.